2012.11.02 19:37
反 되돌릴 반
哺 먹일 포
之 갈지
孝 효도 효
까마귀의 효 (지극한 효심)
한국이나 중국사람들은 까마귀를 흉조(凶鳥)로 여긴다. 특히 울음 소리는 ‘죽음’을 象徵하기도 한다.
즉 아침에 일면 아이가, 낮에 울면 젊은이가, 오후에 울면 늙은이가 죽을 徵兆며 한밤에 울면 殺人이 날 徵兆라고 여겼다.
또 까마귀는 시체를 즐겨 먹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까마귀 밥이 되었다”고 하면 그 자체로 ‘죽음’을 뜻하기도 한다.
지금도 인도와 티베트에서는 조장(鳥葬)이 盛行하고 있는데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내다버려 까마귀에게 뜯어먹도록 하는데 그래야만 죽은이가 승천(昇天)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明나라 이시진(李時珍)의 [本草綱目]에 의하면 새끼가 어미를 먹여 살리는데는 까마귀만한 놈도 없다. 그래서 이름도 ‘자오(慈烏․인자한 까마귀)’라고 했다.
곧 까마귀의 되먹이는 習性에서 ‘反哺’라는 말이 나왔으며 이는 ‘지극한 孝道’를 의미한다. ‘反哺之孝’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까마귀는 ‘효조(孝鳥)’이기도 한 셈이다.
“ 연로한 어버이 /
진수성찬도 대접 못해 드리네 /
미물(微物)도 사람을 감동시키련만 /
숲속의 까마귀 보면 눈물 흘리네 ”
朝鮮朝 光海君때의 문신(文臣) 박장원(朴長遠)이 쓴 [反哺鳥]라는 시다.
까마귀를 보고 자신의 不孝를 反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까마귀는 ‘겉은 검어도 속은 흰새’다. 안팎이 온통 검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64 | 쫀쫀하다 | 셀라비 | 2015.05.04 | 2034 |
463 | 천둥벌거숭이 | 셀라비 | 2015.05.02 | 1980 |
462 | 조바심하다 | 셀라비 | 2015.04.30 | 2067 |
461 | 조카 | 이규 | 2015.04.21 | 2080 |
460 | 古色蒼然 | 셀라비 | 2015.04.18 | 2182 |
459 | 사리 | 셀라비 | 2015.04.18 | 1946 |
458 | 鼓腹擊壤 | 이규 | 2015.04.13 | 1850 |
457 | 부랴부랴 | 이규 | 2015.04.13 | 1776 |
456 | 孤立無援 | 셀라비 | 2015.04.12 | 1853 |
455 | 겻불 | 셀라비 | 2015.04.12 | 2060 |
454 | 돌팔이 | 셀라비 | 2015.04.10 | 1713 |
453 | 高麗公事三日 | 셀라비 | 2015.04.02 | 1930 |
452 | 돈 | 셀라비 | 2015.04.02 | 2080 |
451 | 단골집 | 셀라비 | 2015.03.30 | 1851 |
450 | 孤軍奮鬪 | 셀라비 | 2015.03.27 | 1939 |
449 | 개차반 | 셀라비 | 2015.03.27 | 1760 |
448 | 개개다(개기다) | 셀라비 | 2015.03.27 | 1918 |
447 | 股肱之臣 | 이규 | 2015.01.12 | 2001 |
446 | 季布一諾 | 셀라비 | 2015.01.03 | 2145 |
445 | 季札掛劍 | 셀라비 | 2014.12.28 | 18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