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373
어제:
1,101
전체:
762,876

한자 朝三募四

2013.07.10 21:26

이규 조회 수:1742


朝아침조
三석삼
募저물모
四넉사


 뻔한 이치를 갖고 농락함

 

 전국시대(戰國時代)宋나라에 원숭이를 끔찍이도 사랑하던 한 老人이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저공(狙公)이라고 불렀다.워낙 오랫동안 원숭이를 길렀으므로 원숭이들의 心理를 꿰뚫고 있었으며, 원숭이 또한 그의 말을 알아들을 정도가 되었다.문제는 먹이였다.老人이 곡간의 糧食까지 축내자 마누라는 不滿 이 많았다.하지만 원숭이에 미쳐버린 老人이 아내의 말을 들을리 없었다.마침내 원숭이 때문에 집안이 기울게 되고 말았다.이제는 하는 수 없었다.
 老人은 원숭이의 糧食을 줄이기로 했다.하지만 원숭이들의 不平이 두려웠던 그는 먼저 원숭이들과 相議하기로 했다.『오늘부터 너희들에게 주는 먹이를 줄여야겠다.아침에 밤 세톨을 주고 저녁에 네톨을 주면 어떨까?』 그러자 원숭이들은 길길이 뛰면서 난리였다.낌새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 老人은 얼른 말 을 바꾸었다.『좋다.정 그렇다면 아침에 네톨을 주고 저녁에 세톨을 주지. 』 세톨에서 네톨로 늘어났다고 여긴 원숭이들은 그제서야 뛸듯이 기뻐하는 것이 아닌가.사실 老人이 원숭이에게 주는 먹이는 하루에 밤 일곱톨로 같다.똑같은 숫자로 원숭이를 愚弄한 셈이다.
 이처럼 뻔한 理致를 가지고 농락(籠絡)하는 것을 조삼모사(朝三暮四)라고 한다.『장자(莊子)』에 나오는 이야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4 採薇歌 셀라비 2014.09.14 1792
403 鐵面皮 셀라비 2014.09.12 1435
402 靑出於藍 셀라비 2014.09.01 1791
401 疑心暗鬼 셀라비 2014.08.31 1922
400 枕流漱石 셀라비 2014.08.30 1384
399 要領不得 셀라비 2014.08.28 1439
398 壽則多辱 셀라비 2014.08.21 1503
397 玉石混淆 셀라비 2014.08.20 1782
396 矛 盾 셀라비 2014.08.19 1488
395 麥秀之嘆 셀라비 2014.08.17 1824
394 泰山北斗 셀라비 2014.08.16 1735
393 亡國之音 셀라비 2014.08.15 1387
392 偕老同穴 이규 2014.08.12 1476
391 螢雪之功 셀라비 2014.07.23 1692
390 華胥之夢 셀라비 2014.07.22 1592
389 輓 歌 셀라비 2014.07.15 1817
388 得壟望蜀 셀라비 2014.07.14 1677
387 杜 撰 셀라비 2014.07.10 1599
386 獨眼龍 셀라비 2014.07.05 1614
385 投 抒 셀라비 2014.07.03 1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