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315
어제:
296
전체:
768,015

한자 朝三募四

2013.07.10 21:26

이규 조회 수:1847


朝아침조
三석삼
募저물모
四넉사


 뻔한 이치를 갖고 농락함

 

 전국시대(戰國時代)宋나라에 원숭이를 끔찍이도 사랑하던 한 老人이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저공(狙公)이라고 불렀다.워낙 오랫동안 원숭이를 길렀으므로 원숭이들의 心理를 꿰뚫고 있었으며, 원숭이 또한 그의 말을 알아들을 정도가 되었다.문제는 먹이였다.老人이 곡간의 糧食까지 축내자 마누라는 不滿 이 많았다.하지만 원숭이에 미쳐버린 老人이 아내의 말을 들을리 없었다.마침내 원숭이 때문에 집안이 기울게 되고 말았다.이제는 하는 수 없었다.
 老人은 원숭이의 糧食을 줄이기로 했다.하지만 원숭이들의 不平이 두려웠던 그는 먼저 원숭이들과 相議하기로 했다.『오늘부터 너희들에게 주는 먹이를 줄여야겠다.아침에 밤 세톨을 주고 저녁에 네톨을 주면 어떨까?』 그러자 원숭이들은 길길이 뛰면서 난리였다.낌새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 老人은 얼른 말 을 바꾸었다.『좋다.정 그렇다면 아침에 네톨을 주고 저녁에 세톨을 주지. 』 세톨에서 네톨로 늘어났다고 여긴 원숭이들은 그제서야 뛸듯이 기뻐하는 것이 아닌가.사실 老人이 원숭이에게 주는 먹이는 하루에 밤 일곱톨로 같다.똑같은 숫자로 원숭이를 愚弄한 셈이다.
 이처럼 뻔한 理致를 가지고 농락(籠絡)하는 것을 조삼모사(朝三暮四)라고 한다.『장자(莊子)』에 나오는 이야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4 輻輳 이규 2013.01.02 1175
423 恒産恒心 이규 2013.01.02 1196
422 蠶室 이규 2013.01.05 1201
421 燈火可親 이규 2013.01.07 1166
420 葡萄 이규 2013.01.09 1226
419 崩壞 이규 2013.01.13 1204
418 阿鼻叫喚 [2] 이규 2013.01.14 1139
417 籠絡 이규 2013.01.15 1144
416 伯仲勢 이규 2013.01.16 1176
415 左遷 이규 2013.01.17 1192
414 出師表 이규 2013.01.18 1202
413 吳越同舟 이규 2013.01.19 1212
412 一瀉千里 이규 2013.01.20 1134
411 鳩首會議 이규 2013.01.21 1277
410 變姓名 이규 2013.01.22 1220
409 納凉 이규 2013.01.23 1170
408 汚染 이규 2013.01.24 1269
407 香肉 이규 2013.01.25 1139
406 波紋 이규 2013.01.27 1409
405 赦免 [1] 이규 2013.01.27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