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015
어제:
257
전체:
762,417

諱之秘之

2013.06.25 21:10

이규 조회 수:1602


諱꺼릴휘
之갈지
秘비밀비
之갈지

 

 시비를 가리지 않고 흐지부지 넘어감

 

  諱는 언(言)과 위(韋)의 結合인데 여기서 韋는 가운데의 「口」를 境界로아래 위 두 부분이 서로 어긋나 있는 模襲이다.따라서 본디 뜻은 「相反되다」「어긋나다」가 된다. 後에 韋는 「부드러운 가죽」을 뜻하기도 하는데,(韋帶,韋編) 본디 딱딱하고 무거웠던 가죽(皮)의 性質과는 전혀 「어긋나기」때문이다.또 皮의 改良形에 革(가죽 혁)도 있는데 사실 革에도 같은 뜻이 內包돼 있다. 그래서 범인(凡人)과는 어긋나게 뛰어난 사람(人)이 偉(위대할위),날줄(經)에 어긋나게 쳐진 실이 緯(씨줄 위),어긋나게 걷는 模襲이 違(어길 위)가 아닌가. 곧 諱는 「말을 어긋나게 하는 것」으로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엉뚱하게 피해서 하는 말이다.그래서 諱는 「꺼리다」「피하다」는 뜻도가지고 있다.대체로 옛날 祖上이나 王의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 없어 자(字)나 호(號)를 부르곤 했는 데 그것 역시 일종의 諱,또는 피휘(避諱)라고했다.휘기(諱忌),휘언(諱言),휘질(諱疾)이 있다.
  한편 秘는 示와 必의 結合인데 여기서 示는 鬼神,祖上을 뜻한다. 곧 秘는 마치 鬼神의 일처럼 으슥하고 隱密해 도무지 알 수 없고 종잡을 수 없다는 뜻이다.비결(秘訣),비밀(秘密),비법(秘法),비화(秘話),극비(極秘),신비(神秘)가 있다. 따라서 諱之秘之라면 시비결과(是非結果)를 分明하게 밝히지않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물쩍 끝내버리는 것을 뜻한다.眞實을 가리는 行爲로서 결코 좋은 의미는 아니다. 흔히 「흐지부지」라고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4 퉁맞다 이규 2015.06.28 3114
463 애벌빨래 이규 2015.05.21 3112
462 푼돈 셀라비 2015.07.14 3091
461 섭씨 셀라비 2015.05.19 3091
460 屋上架屋 셀라비 2013.09.30 3052
459 잡동사니 이규 2015.05.26 3038
458 閏月 이규 2012.11.08 2902
457 金城湯池 이규 2013.04.12 2746
456 婚 姻 이규 2013.10.08 2710
455 千里馬 셀라비 2014.01.15 2573
454 無用之用 셀라비 2014.10.21 2527
453 曲學阿世 이규 2013.10.10 2407
452 浩然之氣 셀라비 2013.10.02 2401
451 國 語 이규 2013.09.29 2325
450 한자어의 짜임 - 병렬관계 이규 2012.11.24 2280
449 結草報恩 셀라비 2014.12.06 2263
448 監 獄 이규 2013.09.02 2234
447 裁 判 이규 2013.08.21 2234
446 復 古 셀라비 2014.03.04 2227
445 伯牙絶絃 [1] 이규 2013.04.15 2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