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054
어제:
257
전체:
762,456

諱之秘之

2013.06.25 21:10

이규 조회 수:1614


諱꺼릴휘
之갈지
秘비밀비
之갈지

 

 시비를 가리지 않고 흐지부지 넘어감

 

  諱는 언(言)과 위(韋)의 結合인데 여기서 韋는 가운데의 「口」를 境界로아래 위 두 부분이 서로 어긋나 있는 模襲이다.따라서 본디 뜻은 「相反되다」「어긋나다」가 된다. 後에 韋는 「부드러운 가죽」을 뜻하기도 하는데,(韋帶,韋編) 본디 딱딱하고 무거웠던 가죽(皮)의 性質과는 전혀 「어긋나기」때문이다.또 皮의 改良形에 革(가죽 혁)도 있는데 사실 革에도 같은 뜻이 內包돼 있다. 그래서 범인(凡人)과는 어긋나게 뛰어난 사람(人)이 偉(위대할위),날줄(經)에 어긋나게 쳐진 실이 緯(씨줄 위),어긋나게 걷는 模襲이 違(어길 위)가 아닌가. 곧 諱는 「말을 어긋나게 하는 것」으로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엉뚱하게 피해서 하는 말이다.그래서 諱는 「꺼리다」「피하다」는 뜻도가지고 있다.대체로 옛날 祖上이나 王의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 없어 자(字)나 호(號)를 부르곤 했는 데 그것 역시 일종의 諱,또는 피휘(避諱)라고했다.휘기(諱忌),휘언(諱言),휘질(諱疾)이 있다.
  한편 秘는 示와 必의 結合인데 여기서 示는 鬼神,祖上을 뜻한다. 곧 秘는 마치 鬼神의 일처럼 으슥하고 隱密해 도무지 알 수 없고 종잡을 수 없다는 뜻이다.비결(秘訣),비밀(秘密),비법(秘法),비화(秘話),극비(極秘),신비(神秘)가 있다. 따라서 諱之秘之라면 시비결과(是非結果)를 分明하게 밝히지않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물쩍 끝내버리는 것을 뜻한다.眞實을 가리는 行爲로서 결코 좋은 의미는 아니다. 흔히 「흐지부지」라고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4 蹴 鞠 이규 2013.07.16 1994
403 한자어의 연관성(聯關性) [2] 이규 2012.12.08 1989
402 兼人之勇 셀라비 2014.12.08 1985
401 천둥벌거숭이 셀라비 2015.05.02 1983
400 持 滿 이규 2013.11.28 1983
399 犬馬之心 이규 2013.09.27 1980
398 千字文 이규 2013.10.12 1977
397 鷄鳴狗盜 셀라비 2014.12.19 1969
396 犬馬之養 셀라비 2014.12.04 1964
395 泣斬馬謖 이규 2013.10.28 1961
394 사리 셀라비 2015.04.18 1955
393 文 獻 셀라비 2014.03.03 1954
392 危機一髮 이규 2013.10.18 1944
391 孤軍奮鬪 셀라비 2015.03.27 1943
390 人 倫 이규 2013.07.29 1943
389 改 閣 이규 2013.08.26 1938
388 問 鼎 이규 2013.11.23 1937
387 苦 杯 이규 2013.08.03 1936
386 高麗公事三日 셀라비 2015.04.02 1933
385 三寸舌 셀라비 2014.01.24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