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014
어제:
257
전체:
762,416

諱之秘之

2013.06.25 21:10

이규 조회 수:1601


諱꺼릴휘
之갈지
秘비밀비
之갈지

 

 시비를 가리지 않고 흐지부지 넘어감

 

  諱는 언(言)과 위(韋)의 結合인데 여기서 韋는 가운데의 「口」를 境界로아래 위 두 부분이 서로 어긋나 있는 模襲이다.따라서 본디 뜻은 「相反되다」「어긋나다」가 된다. 後에 韋는 「부드러운 가죽」을 뜻하기도 하는데,(韋帶,韋編) 본디 딱딱하고 무거웠던 가죽(皮)의 性質과는 전혀 「어긋나기」때문이다.또 皮의 改良形에 革(가죽 혁)도 있는데 사실 革에도 같은 뜻이 內包돼 있다. 그래서 범인(凡人)과는 어긋나게 뛰어난 사람(人)이 偉(위대할위),날줄(經)에 어긋나게 쳐진 실이 緯(씨줄 위),어긋나게 걷는 模襲이 違(어길 위)가 아닌가. 곧 諱는 「말을 어긋나게 하는 것」으로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엉뚱하게 피해서 하는 말이다.그래서 諱는 「꺼리다」「피하다」는 뜻도가지고 있다.대체로 옛날 祖上이나 王의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 없어 자(字)나 호(號)를 부르곤 했는 데 그것 역시 일종의 諱,또는 피휘(避諱)라고했다.휘기(諱忌),휘언(諱言),휘질(諱疾)이 있다.
  한편 秘는 示와 必의 結合인데 여기서 示는 鬼神,祖上을 뜻한다. 곧 秘는 마치 鬼神의 일처럼 으슥하고 隱密해 도무지 알 수 없고 종잡을 수 없다는 뜻이다.비결(秘訣),비밀(秘密),비법(秘法),비화(秘話),극비(極秘),신비(神秘)가 있다. 따라서 諱之秘之라면 시비결과(是非結果)를 分明하게 밝히지않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물쩍 끝내버리는 것을 뜻한다.眞實을 가리는 行爲로서 결코 좋은 의미는 아니다. 흔히 「흐지부지」라고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 개개다(개기다) 셀라비 2015.03.27 1914
103 한자어의 짜임 - 수식 관계 이규 2012.11.25 1918
102 靑 春 [1] 셀라비 2014.04.28 1918
101 發祥地 이규 2013.10.20 1921
100 高麗公事三日 셀라비 2015.04.02 1923
99 三寸舌 셀라비 2014.01.24 1924
98 問 鼎 이규 2013.11.23 1926
97 改 閣 이규 2013.08.26 1926
96 苦 杯 이규 2013.08.03 1930
95 孤軍奮鬪 셀라비 2015.03.27 1935
94 人 倫 이규 2013.07.29 1938
93 危機一髮 이규 2013.10.18 1938
92 文 獻 셀라비 2014.03.03 1941
91 사리 셀라비 2015.04.18 1944
90 犬馬之養 셀라비 2014.12.04 1954
89 鷄鳴狗盜 셀라비 2014.12.19 1954
88 泣斬馬謖 이규 2013.10.28 1956
87 持 滿 이규 2013.11.28 1973
86 兼人之勇 셀라비 2014.12.08 1973
85 千字文 이규 2013.10.12 1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