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030
어제:
1,186
전체:
764,719

長頸烏喙

2013.05.30 20:20

이규 조회 수:1635

長길장
頸목경
烏까마귀오
喙부리훼


 긴 목에 까마귀 주둥아리


 오(吳)의 부차(夫差)가 장작더미 위에서 자면서(臥薪) 復讐의 칼을 갈자월(越)의 구천(勾踐)이 忠臣 범려(范勵)의 말을 듣지 않고 쳤다가 大敗하고 말았다.  크게 후회한 勾踐은 范勵의 忠告로 夫差의 臣下가 되기를 自請했다.  夫差가 그의 請을 받아들이려고 하자 이번에는 忠臣 오자서(伍子胥)가 말렸지만 역시 듣지 않았다가, 마침내 쓸개맛을 보았던(嘗膽) 勾踐에 의해 亡하고 만다. 와신상담(臥薪嘗膽)의 古事다. 范勵는 20여년이나 勾踐을 섬겨 그를 마침내 패자(覇者) 로 만들었다.
   그 功勞로 犯勵는 상장군(上將軍)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커다란 名聲 밑에 몸을 두면 자신이 危殆롭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며, 勾踐의 위인(爲人)도 꿰뚫고 있었다. 그는 몰래 제(齊)로 가서 越의 大夫 문종(文種)에게 便紙를 썼다.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는 말이 있소. 적국(敵國)이 亡하고 나면 모사(謀士)가 죽는 법이오. 게다가 勾踐의 생김새를 보시오. 목은길고(長頸) 입은 까마귀 주둥아리(烏喙)를 닮지 않았소. 이런 人物은 어려움은 함께 할 수 있으나 즐거움은 함께 나눌 수가 없소. 하루 빨리 勾踐을 떠나시오. 』  여기에서 유래된 말이 長頸烏喙다.   한마디로 볼품없는 人物을 評할 때 쓰는 말이라 할 수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4 妄 言 이규 2013.09.20 1867
323 破 綻 셀라비 2014.02.28 1866
322 效 嚬 셀라비 2013.10.24 1866
321 採薇歌 셀라비 2014.09.14 1863
320 問 津 이규 2013.10.25 1862
319 彌縫策 셀라비 2014.09.23 1861
318 回 甲 셀라비 2014.06.19 1859
317 黃 砂 이규 2013.07.18 1859
316 董狐之筆 이규 2013.07.05 1858
315 玉石混淆 셀라비 2014.08.20 1857
314 개차반 셀라비 2015.03.27 1856
313 動 亂 이규 2013.09.16 1855
312 會 計 이규 2013.08.05 1855
311 부랴부랴 이규 2015.04.13 1854
310 馬耳東風 셀라비 2014.06.22 1853
309 一場春夢 이규 2013.10.15 1853
308 完璧 셀라비 2014.03.12 1850
307 火 箭 이규 2013.08.20 1850
306 獨 對 이규 2013.12.08 1849
305 遠交近攻 이규 2013.07.04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