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674
어제:
776
전체:
770,810

露 骨

2013.05.29 20:50

이규 조회 수:1340

露 이슬로
骨 뼈골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드러냄

 


 길(路)위에 비(雨)가 내려 있는 것이 露다. 옛 사람들이 自然法則을 알 턱이 없다. 이슬은 그저 하늘이 밤 사이에 길 바닥에다 비를 조금 내려 준 것이라고 여겼을 뿐이다. 이슬은 영롱(玲瓏)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露는 ‘훤히 드러내다’는 뜻도 가지게 됐다. 露宿,露呈,露天,露出,暴露가 있다.
  골(骨)은 알과는 달리 「살이 조금 붙어 있는 뼈」다. 그래서 노골(露骨)은 「뼈가 훤히 드러난다」는 뜻이다. 본디 뼈는 희다. 그런 뼈를 훤히 드러냈으니 얼마나 明明白白하겠는가. 따라서 露骨은 ‘假飾없이 있는 그대로 내보인다’는뜻도 가지고 있다.
 露骨의 事例는 많다. 아프리카 草原地帶에서는 弱肉强食이 茶飯事로 벌어지곤 한다. 動物의 흰 뼈가 앙상하게 남는다. 露骨인 것이다.  그러나 본디 露骨은 사람의 뼈가 드러난 것에서 나온 말이다. 熾烈한 戰爭을 치르고 나면 屍體가 즐비하다. 아무도 거둬들이는 사람 없이 내버려 두면 한여름의 暴炎에 쉬이 腐敗하고 만다. 얼마 지나지 않아 허연 뼈가 드러나게 되는데 그것이 露骨이다.  본디 露骨은 그처럼 끔찍한 境遇를 뜻하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를 드러낸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물론 좋은 뜻은 아니다. 할 말 다하고,하고 싶은 것 다하고 살 수는 없다. 사람은 뭔가 좀 참고 節制하면서 살아야 하기 때 문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 傾 聽 이규 2013.07.03 1633
123 侍 墓 이규 2013.06.21 1633
122 高枕無憂 이규 2013.02.22 1633
121 所聞 이규 2013.02.01 1633
120 有備無患 이규 2012.11.12 1632
119 菽麥 이규 2013.02.02 1626
118 名分 이규 2013.02.11 1623
117 頭 角 이규 2013.06.07 1621
116 擧足輕重 이규 2013.03.01 1621
115 人質 이규 2012.12.27 1618
114 戰 國 이규 2013.06.09 1613
113 九牛一毛 이규 2013.06.11 1612
112 亢龍有悔 이규 2013.04.22 1609
111 要領不得 셀라비 2014.08.28 1608
110 偕老同穴 이규 2014.08.12 1608
109 臨機應變 [1] 이규 2013.06.13 1606
108 西 方 이규 2013.05.23 1606
107 簞食瓢飮 이규 2013.04.17 1605
106 白髮三千丈 이규 2013.05.17 1603
105 安貧樂道 이규 2013.03.25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