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740
어제:
783
전체:
770,100

露 骨

2013.05.29 20:50

이규 조회 수:1333

露 이슬로
骨 뼈골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드러냄

 


 길(路)위에 비(雨)가 내려 있는 것이 露다. 옛 사람들이 自然法則을 알 턱이 없다. 이슬은 그저 하늘이 밤 사이에 길 바닥에다 비를 조금 내려 준 것이라고 여겼을 뿐이다. 이슬은 영롱(玲瓏)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露는 ‘훤히 드러내다’는 뜻도 가지게 됐다. 露宿,露呈,露天,露出,暴露가 있다.
  골(骨)은 알과는 달리 「살이 조금 붙어 있는 뼈」다. 그래서 노골(露骨)은 「뼈가 훤히 드러난다」는 뜻이다. 본디 뼈는 희다. 그런 뼈를 훤히 드러냈으니 얼마나 明明白白하겠는가. 따라서 露骨은 ‘假飾없이 있는 그대로 내보인다’는뜻도 가지고 있다.
 露骨의 事例는 많다. 아프리카 草原地帶에서는 弱肉强食이 茶飯事로 벌어지곤 한다. 動物의 흰 뼈가 앙상하게 남는다. 露骨인 것이다.  그러나 본디 露骨은 사람의 뼈가 드러난 것에서 나온 말이다. 熾烈한 戰爭을 치르고 나면 屍體가 즐비하다. 아무도 거둬들이는 사람 없이 내버려 두면 한여름의 暴炎에 쉬이 腐敗하고 만다. 얼마 지나지 않아 허연 뼈가 드러나게 되는데 그것이 露骨이다.  본디 露骨은 그처럼 끔찍한 境遇를 뜻하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를 드러낸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물론 좋은 뜻은 아니다. 할 말 다하고,하고 싶은 것 다하고 살 수는 없다. 사람은 뭔가 좀 참고 節制하면서 살아야 하기 때 문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 長頸烏喙 이규 2013.05.30 1708
163 不惑 이규 2012.12.17 1708
162 街談港說 이규 2012.12.11 1708
161 誘 致 이규 2013.06.17 1705
160 獅子喉 이규 2013.02.12 1700
159 窺豹一斑 이규 2013.04.14 1699
158 甘呑苦吐 셀라비 2014.11.26 1698
157 聖域 이규 2012.11.16 1698
156 焦眉 이규 2012.12.05 1695
155 蜂 起 이규 2013.06.05 1693
154 正 鵠 이규 2013.06.02 1691
153 烏有先生 이규 2013.06.26 1690
152 陳 情 이규 2013.06.23 1688
151 格物致知 이규 2013.04.04 1687
150 管轄 이규 2012.12.20 1683
149 淘 汰 이규 2013.05.28 1680
148 行 脚 이규 2013.06.19 1674
147 觀 察 셀라비 2014.03.28 1673
146 世代 이규 2012.11.13 1670
145 乾木水生 셀라비 2014.11.30 1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