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724
어제:
783
전체:
770,084

山陰乘興

2013.05.06 20:20

이규 조회 수:1785

山뫼산
陰음지음
乘탈승
興흥할흥


 친구를 만나러 감

 

  워낙 바쁘게 살다보니 좀처럼 親舊를 만날 기회도 없다.  그래서 몇년, 심하면 수십년 만나보지 못하던 친구가 많다.  문득 생각나는 수가 있는데 그러면 萬事 제쳐두고 만나보고 싶은 衝動을 지닌다.
  山陰은 ‘산의 북쪽’이란 뜻이다.  中國 절강성(浙江省) 회계산(會稽山)의 북쪽에 山陰縣이 있다.  現在의 소흥(紹興)이다.  이곳이 有名한 것은 臥薪嘗膽의 舞臺이자 中國의 書藝를 集大成 해 有名한 書聖 王羲之의 故鄕인 탓이다.  有名한 그의 [蘭亭集序]도 여기에서 쓰여졌음은 물론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밤, 王羲之는 열심히 書藝를 익히고 있었다.  暫時 창밖을 내다보니 함박눈이 소리없이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寂寞한 겨울 밤에 함박눈이 쏟아지니 갑자기 친구 대안도(戴安道)가 생각났다.  오랫만에 만나 懷抱를 풀고 싶었던 것이다.  그는 즉시 붓을 던지고는 한밤중에 배를 저어 그의 집앞까지 갔다.  그런데 왠일인지 그가 到着했을 때는 눈이 멎어 있었다.  갑자기 興이 식어 들어가지도 않고 그냥 門前에서 되돌아 오고 말았다.  남들이 이상하게 여겨 묻자 말했다.
     乘興而行(승흥이행) - 흥이 일어 갔다가
     興盡而返(흥진이반) - 흥이 다해 돌아 왔네
     何必見戴(하필견대) - 그러니 굳이 친구를 만날 것까지야.
  이때부터 山陰乘興은 ‘친구를 訪問하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4 信賞必罰 셀라비 2013.10.27 2166
403 犬馬之心 이규 2013.09.27 2164
402 천둥벌거숭이 셀라비 2015.05.02 2150
401 한자어의 연관성(聯關性) [2] 이규 2012.12.08 2150
400 犬馬之養 셀라비 2014.12.04 2149
399 持 滿 이규 2013.11.28 2149
398 問 鼎 이규 2013.11.23 2149
397 兼人之勇 셀라비 2014.12.08 2145
396 高麗公事三日 셀라비 2015.04.02 2144
395 千字文 이규 2013.10.12 2144
394 杜鵑 이규 2013.03.20 2143
393 泣斬馬謖 이규 2013.10.28 2136
392 사리 셀라비 2015.04.18 2131
391 人 倫 이규 2013.07.29 2129
390 文 獻 셀라비 2014.03.03 2127
389 改 閣 이규 2013.08.26 2124
388 孤軍奮鬪 셀라비 2015.03.27 2120
387 疑心暗鬼 셀라비 2014.08.31 2117
386 危機一髮 이규 2013.10.18 2110
385 苦 杯 이규 2013.08.03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