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265
어제:
286
전체:
767,669

山陰乘興

2013.05.06 20:20

이규 조회 수:1758

山뫼산
陰음지음
乘탈승
興흥할흥


 친구를 만나러 감

 

  워낙 바쁘게 살다보니 좀처럼 親舊를 만날 기회도 없다.  그래서 몇년, 심하면 수십년 만나보지 못하던 친구가 많다.  문득 생각나는 수가 있는데 그러면 萬事 제쳐두고 만나보고 싶은 衝動을 지닌다.
  山陰은 ‘산의 북쪽’이란 뜻이다.  中國 절강성(浙江省) 회계산(會稽山)의 북쪽에 山陰縣이 있다.  現在의 소흥(紹興)이다.  이곳이 有名한 것은 臥薪嘗膽의 舞臺이자 中國의 書藝를 集大成 해 有名한 書聖 王羲之의 故鄕인 탓이다.  有名한 그의 [蘭亭集序]도 여기에서 쓰여졌음은 물론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밤, 王羲之는 열심히 書藝를 익히고 있었다.  暫時 창밖을 내다보니 함박눈이 소리없이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寂寞한 겨울 밤에 함박눈이 쏟아지니 갑자기 친구 대안도(戴安道)가 생각났다.  오랫만에 만나 懷抱를 풀고 싶었던 것이다.  그는 즉시 붓을 던지고는 한밤중에 배를 저어 그의 집앞까지 갔다.  그런데 왠일인지 그가 到着했을 때는 눈이 멎어 있었다.  갑자기 興이 식어 들어가지도 않고 그냥 門前에서 되돌아 오고 말았다.  남들이 이상하게 여겨 묻자 말했다.
     乘興而行(승흥이행) - 흥이 일어 갔다가
     興盡而返(흥진이반) - 흥이 다해 돌아 왔네
     何必見戴(하필견대) - 그러니 굳이 친구를 만날 것까지야.
  이때부터 山陰乘興은 ‘친구를 訪問하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 伯樂一顧 이규 2013.04.07 1627
143 墨翟之守 셀라비 2014.10.25 1626
142 壽則多辱 셀라비 2014.08.21 1626
141 守株待兎 이규 2013.03.29 1623
140 出 馬 이규 2013.06.04 1621
139 秋霜 이규 2013.02.04 1618
138 長蛇陣 이규 2013.02.03 1618
137 杞 憂 셀라비 2014.06.05 1617
136 刑罰 이규 2013.02.01 1617
135 肝膽相照 [1] 셀라비 2014.11.23 1616
134 乾木水生 셀라비 2014.11.30 1613
133 窮鼠齧猫 이규 2013.07.17 1612
132 盲人摸象 이규 2013.02.25 1611
131 有備無患 이규 2012.11.12 1608
130 關 鍵 이규 2013.05.14 1605
129 居安思危 이규 2013.03.26 1605
128 慢慢的 이규 2012.11.15 1604
127 瓦斯 이규 2013.02.12 1603
126 籌備 이규 2012.12.28 1595
125 前 轍 이규 2013.06.24 1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