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765
어제:
289
전체:
769,342

山陰乘興

2013.05.06 20:20

이규 조회 수:1775

山뫼산
陰음지음
乘탈승
興흥할흥


 친구를 만나러 감

 

  워낙 바쁘게 살다보니 좀처럼 親舊를 만날 기회도 없다.  그래서 몇년, 심하면 수십년 만나보지 못하던 친구가 많다.  문득 생각나는 수가 있는데 그러면 萬事 제쳐두고 만나보고 싶은 衝動을 지닌다.
  山陰은 ‘산의 북쪽’이란 뜻이다.  中國 절강성(浙江省) 회계산(會稽山)의 북쪽에 山陰縣이 있다.  現在의 소흥(紹興)이다.  이곳이 有名한 것은 臥薪嘗膽의 舞臺이자 中國의 書藝를 集大成 해 有名한 書聖 王羲之의 故鄕인 탓이다.  有名한 그의 [蘭亭集序]도 여기에서 쓰여졌음은 물론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밤, 王羲之는 열심히 書藝를 익히고 있었다.  暫時 창밖을 내다보니 함박눈이 소리없이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寂寞한 겨울 밤에 함박눈이 쏟아지니 갑자기 친구 대안도(戴安道)가 생각났다.  오랫만에 만나 懷抱를 풀고 싶었던 것이다.  그는 즉시 붓을 던지고는 한밤중에 배를 저어 그의 집앞까지 갔다.  그런데 왠일인지 그가 到着했을 때는 눈이 멎어 있었다.  갑자기 興이 식어 들어가지도 않고 그냥 門前에서 되돌아 오고 말았다.  남들이 이상하게 여겨 묻자 말했다.
     乘興而行(승흥이행) - 흥이 일어 갔다가
     興盡而返(흥진이반) - 흥이 다해 돌아 왔네
     何必見戴(하필견대) - 그러니 굳이 친구를 만날 것까지야.
  이때부터 山陰乘興은 ‘친구를 訪問하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4 塗炭之苦 yikyoo 2014.05.29 1880
283 佳人薄命 셀라비 2014.11.18 1878
282 非 理 이규 2013.09.26 1876
281 朝 野 이규 2013.08.14 1876
280 朝三募四 이규 2013.07.10 1876
279 千里眼 셀라비 2014.01.20 1875
278 詭 辯 이규 2013.09.14 1875
277 돌팔이 셀라비 2015.04.10 1874
276 釋迦牟尼 이규 2013.06.27 1872
275 秀 才 셀라비 2014.03.19 1870
274 洞 房 셀라비 2014.07.02 1869
273 連理枝 LeeKyoo 2014.01.06 1867
272 門前成市 이규 2013.11.25 1866
271 氷上人 이규 2013.08.23 1866
270 隔靴搔痒 셀라비 2014.12.02 1864
269 格物致知 셀라비 2014.12.01 1863
268 玉 石 LeeKyoo 2014.02.12 1860
267 逆 鱗 셀라비 2014.02.03 1858
266 嘗 糞 이규 2013.07.19 1858
265 杜鵑花 이규 2013.02.13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