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300
어제:
249
전체:
760,883

山陰乘興

2013.05.06 20:20

이규 조회 수:1653

山뫼산
陰음지음
乘탈승
興흥할흥


 친구를 만나러 감

 

  워낙 바쁘게 살다보니 좀처럼 親舊를 만날 기회도 없다.  그래서 몇년, 심하면 수십년 만나보지 못하던 친구가 많다.  문득 생각나는 수가 있는데 그러면 萬事 제쳐두고 만나보고 싶은 衝動을 지닌다.
  山陰은 ‘산의 북쪽’이란 뜻이다.  中國 절강성(浙江省) 회계산(會稽山)의 북쪽에 山陰縣이 있다.  現在의 소흥(紹興)이다.  이곳이 有名한 것은 臥薪嘗膽의 舞臺이자 中國의 書藝를 集大成 해 有名한 書聖 王羲之의 故鄕인 탓이다.  有名한 그의 [蘭亭集序]도 여기에서 쓰여졌음은 물론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밤, 王羲之는 열심히 書藝를 익히고 있었다.  暫時 창밖을 내다보니 함박눈이 소리없이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寂寞한 겨울 밤에 함박눈이 쏟아지니 갑자기 친구 대안도(戴安道)가 생각났다.  오랫만에 만나 懷抱를 풀고 싶었던 것이다.  그는 즉시 붓을 던지고는 한밤중에 배를 저어 그의 집앞까지 갔다.  그런데 왠일인지 그가 到着했을 때는 눈이 멎어 있었다.  갑자기 興이 식어 들어가지도 않고 그냥 門前에서 되돌아 오고 말았다.  남들이 이상하게 여겨 묻자 말했다.
     乘興而行(승흥이행) - 흥이 일어 갔다가
     興盡而返(흥진이반) - 흥이 다해 돌아 왔네
     何必見戴(하필견대) - 그러니 굳이 친구를 만날 것까지야.
  이때부터 山陰乘興은 ‘친구를 訪問하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4 破釜沈舟 이규 2013.02.21 1307
383 高枕無憂 이규 2013.02.22 1470
382 盲人摸象 이규 2013.02.25 1485
381 道不拾遺 이규 2013.02.27 1433
380 擧足輕重 이규 2013.03.01 1476
379 患難相恤 이규 2013.03.02 1403
378 理判事判 이규 2013.03.07 1326
377 謁聖及第 이규 2013.03.12 1465
376 燎原之火 이규 2013.03.14 1667
375 討 伐 이규 2013.03.17 1440
374 跛行 이규 2013.03.18 1434
373 窈窕淑女 이규 2013.03.19 1207
372 杜鵑 이규 2013.03.20 1998
371 似而非 이규 2013.03.21 1459
370 氷炭不容 이규 2013.03.24 1592
369 安貧樂道 이규 2013.03.25 1434
368 居安思危 이규 2013.03.26 1491
367 沐猴而冠 셀라비 2013.03.26 1446
366 月下老人 이규 2013.03.28 1426
365 守株待兎 이규 2013.03.29 1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