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276
어제:
284
전체:
767,394

山陰乘興

2013.05.06 20:20

이규 조회 수:1756

山뫼산
陰음지음
乘탈승
興흥할흥


 친구를 만나러 감

 

  워낙 바쁘게 살다보니 좀처럼 親舊를 만날 기회도 없다.  그래서 몇년, 심하면 수십년 만나보지 못하던 친구가 많다.  문득 생각나는 수가 있는데 그러면 萬事 제쳐두고 만나보고 싶은 衝動을 지닌다.
  山陰은 ‘산의 북쪽’이란 뜻이다.  中國 절강성(浙江省) 회계산(會稽山)의 북쪽에 山陰縣이 있다.  現在의 소흥(紹興)이다.  이곳이 有名한 것은 臥薪嘗膽의 舞臺이자 中國의 書藝를 集大成 해 有名한 書聖 王羲之의 故鄕인 탓이다.  有名한 그의 [蘭亭集序]도 여기에서 쓰여졌음은 물론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밤, 王羲之는 열심히 書藝를 익히고 있었다.  暫時 창밖을 내다보니 함박눈이 소리없이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寂寞한 겨울 밤에 함박눈이 쏟아지니 갑자기 친구 대안도(戴安道)가 생각났다.  오랫만에 만나 懷抱를 풀고 싶었던 것이다.  그는 즉시 붓을 던지고는 한밤중에 배를 저어 그의 집앞까지 갔다.  그런데 왠일인지 그가 到着했을 때는 눈이 멎어 있었다.  갑자기 興이 식어 들어가지도 않고 그냥 門前에서 되돌아 오고 말았다.  남들이 이상하게 여겨 묻자 말했다.
     乘興而行(승흥이행) - 흥이 일어 갔다가
     興盡而返(흥진이반) - 흥이 다해 돌아 왔네
     何必見戴(하필견대) - 그러니 굳이 친구를 만날 것까지야.
  이때부터 山陰乘興은 ‘친구를 訪問하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4 覆水難收 이규 2013.05.02 1377
443 干 支 이규 2013.05.19 1388
442 分 野 이규 2013.05.20 1388
441 甲男乙女 셀라비 2014.11.27 1388
440 燕雀鴻鵠 이규 2012.12.01 1390
439 波紋 이규 2013.01.27 1401
438 赦免 [1] 이규 2013.01.27 1404
437 寸志 이규 2013.02.06 1405
436 破釜沈舟 이규 2013.02.21 1409
435 亡牛補牢 이규 2013.05.24 1421
434 武陵桃源 셀라비 2014.09.25 1422
433 同盟 이규 2012.12.10 1430
432 日暮途遠 셀라비 2014.10.11 1431
431 園頭幕 이규 2013.02.02 1434
430 刮目相對 이규 2013.05.16 1434
429 氾濫 이규 2012.12.26 1450
428 理判事判 이규 2013.03.07 1450
427 不俱戴天 이규 2013.04.30 1452
426 喪家之狗 이규 2013.05.15 1455
425 秋毫 이규 2013.02.03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