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700
어제:
289
전체:
769,277

覆水難收

2013.05.02 21:04

이규 조회 수:1390

覆엎어질복
水물수
難어려울난
收거둘수


 다시 담을 수 없는 엎지러진 물


  朱買臣은 漢武帝 때의 승상이다.   본디 너무 家難하여 굶기를 밥먹듯이 했지만 늘 방에 틀어 박혀 책만 일고 있었다.  참다 못한 아내가 바가지라도 긁으면 그제서야 마지 못해 山에 올라가 땔감을 해 팔아 간신히 입에 풀칠을 하곤 했다.  하지만 땔감을 팔러 시장 바닥을 헤매면서도 손에서는 책을 놓지 않고 읽었다.  無識한 아내가 노래를 부르는 줄 알고 악을 쓰면 더 큰 소리로 읽곤 했다.
  하루는 아내가 離婚을 要求하자 朱買臣은 웃으면서 泰然하게 아내를 달랬다.
  “그 동안 많은 苦生을 했으니 조금만 더 참으면 高官이 되어 報答하겠소.”
  “當身같은 건달꾼이 高官이 된다고?  굶어 죽어 시궁창에나 처박히지 않으면 다행이오.”  하고는 未練없이 떠나 버렸다.
  後에 그는 회계(會稽)의 太守가 되었다.  赴任 途中 故鄕을 지나게 되었는데 官吏들이 住民을 動員해 길을 쓸도록 했다.  물론 朱買臣의 옛 아내도 그 속에 끼여 있었다.  깜짝 놀란 그녀가 기어가 容恕를 빌자 朱買臣은 물 한동이를 가져오게 한 뒤 뿌리고는 이번에도 웃으면서 말했다.
  “저 물을 다시 담아 오시오.  그러면 當身을 다시 아내로 맞아들이리다.”  그녀가 가져온 것은 한 줌의 진흙 뿐이었다.  羞恥와 悔恨을 달랠 길 없어 그녀는 그 길로 달아나 목을 매 죽었다.
  覆水難收는 ‘엎지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 없다’는 뜻이다.  헤어진 夫婦나 親舊는 다시 結合되기 어렵다는 뜻으로 쓰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4 豈有此理 이규 2013.10.31 1907
283 伏地不動 셀라비 2013.10.30 2036
282 洛陽紙貴 셀라비 2013.10.29 1819
281 泣斬馬謖 이규 2013.10.28 2118
280 信賞必罰 셀라비 2013.10.27 2154
279 問 津 이규 2013.10.25 1923
278 效 嚬 셀라비 2013.10.24 1938
277 大器晩成 이규 2013.10.22 2004
276 義 擧 이규 2013.10.21 1806
275 苛斂誅求 이규 2013.10.21 1802
274 街談港說 셀라비 2013.10.20 1712
273 發祥地 이규 2013.10.20 2066
272 箴 言 이규 2013.10.19 1898
271 危機一髮 이규 2013.10.18 2096
270 大公無私 이규 2013.10.16 2021
269 一場春夢 이규 2013.10.15 1908
268 入吾彀中 이규 2013.10.14 1979
267 幣 帛 이규 2013.10.13 1984
266 千字文 이규 2013.10.12 2122
265 狐假虎威 이규 2013.10.11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