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024
어제:
257
전체:
762,426

覆水難收

2013.05.02 21:04

이규 조회 수:1275

覆엎어질복
水물수
難어려울난
收거둘수


 다시 담을 수 없는 엎지러진 물


  朱買臣은 漢武帝 때의 승상이다.   본디 너무 家難하여 굶기를 밥먹듯이 했지만 늘 방에 틀어 박혀 책만 일고 있었다.  참다 못한 아내가 바가지라도 긁으면 그제서야 마지 못해 山에 올라가 땔감을 해 팔아 간신히 입에 풀칠을 하곤 했다.  하지만 땔감을 팔러 시장 바닥을 헤매면서도 손에서는 책을 놓지 않고 읽었다.  無識한 아내가 노래를 부르는 줄 알고 악을 쓰면 더 큰 소리로 읽곤 했다.
  하루는 아내가 離婚을 要求하자 朱買臣은 웃으면서 泰然하게 아내를 달랬다.
  “그 동안 많은 苦生을 했으니 조금만 더 참으면 高官이 되어 報答하겠소.”
  “當身같은 건달꾼이 高官이 된다고?  굶어 죽어 시궁창에나 처박히지 않으면 다행이오.”  하고는 未練없이 떠나 버렸다.
  後에 그는 회계(會稽)의 太守가 되었다.  赴任 途中 故鄕을 지나게 되었는데 官吏들이 住民을 動員해 길을 쓸도록 했다.  물론 朱買臣의 옛 아내도 그 속에 끼여 있었다.  깜짝 놀란 그녀가 기어가 容恕를 빌자 朱買臣은 물 한동이를 가져오게 한 뒤 뿌리고는 이번에도 웃으면서 말했다.
  “저 물을 다시 담아 오시오.  그러면 當身을 다시 아내로 맞아들이리다.”  그녀가 가져온 것은 한 줌의 진흙 뿐이었다.  羞恥와 悔恨을 달랠 길 없어 그녀는 그 길로 달아나 목을 매 죽었다.
  覆水難收는 ‘엎지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 없다’는 뜻이다.  헤어진 夫婦나 親舊는 다시 結合되기 어렵다는 뜻으로 쓰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4 季布一諾 셀라비 2014.05.24 1733
363 鷄 肋 이규 2014.05.15 1630
362 傾國之色 셀라비 2014.05.14 1732
361 乞骸骨 셀라비 2014.05.12 1633
360 苛政猛於虎 셀라비 2014.05.03 1389
359 靑 春 [1] 셀라비 2014.04.28 1920
358 猶 豫 셀라비 2014.04.23 1581
357 弔 問 [1] 셀라비 2014.04.16 1622
356 明 堂 셀라비 2014.04.15 1601
355 座右銘 셀라비 2014.04.09 1603
354 旱 魃 셀라비 2014.04.04 1649
353 觀 察 셀라비 2014.03.28 1486
352 知 音 셀라비 2014.03.24 1863
351 官 吏 셀라비 2014.03.23 1555
350 秀 才 셀라비 2014.03.19 1702
349 社 會 셀라비 2014.03.18 1686
348 鼻 祖 셀라비 2014.03.17 1613
347 口舌數 셀라비 2014.03.14 1620
346 狡 猾 셀라비 2014.03.13 1647
345 完璧 셀라비 2014.03.12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