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覆水難收

2013.05.02 21:04

이규 조회 수:1270

覆엎어질복
水물수
難어려울난
收거둘수


 다시 담을 수 없는 엎지러진 물


  朱買臣은 漢武帝 때의 승상이다.   본디 너무 家難하여 굶기를 밥먹듯이 했지만 늘 방에 틀어 박혀 책만 일고 있었다.  참다 못한 아내가 바가지라도 긁으면 그제서야 마지 못해 山에 올라가 땔감을 해 팔아 간신히 입에 풀칠을 하곤 했다.  하지만 땔감을 팔러 시장 바닥을 헤매면서도 손에서는 책을 놓지 않고 읽었다.  無識한 아내가 노래를 부르는 줄 알고 악을 쓰면 더 큰 소리로 읽곤 했다.
  하루는 아내가 離婚을 要求하자 朱買臣은 웃으면서 泰然하게 아내를 달랬다.
  “그 동안 많은 苦生을 했으니 조금만 더 참으면 高官이 되어 報答하겠소.”
  “當身같은 건달꾼이 高官이 된다고?  굶어 죽어 시궁창에나 처박히지 않으면 다행이오.”  하고는 未練없이 떠나 버렸다.
  後에 그는 회계(會稽)의 太守가 되었다.  赴任 途中 故鄕을 지나게 되었는데 官吏들이 住民을 動員해 길을 쓸도록 했다.  물론 朱買臣의 옛 아내도 그 속에 끼여 있었다.  깜짝 놀란 그녀가 기어가 容恕를 빌자 朱買臣은 물 한동이를 가져오게 한 뒤 뿌리고는 이번에도 웃으면서 말했다.
  “저 물을 다시 담아 오시오.  그러면 當身을 다시 아내로 맞아들이리다.”  그녀가 가져온 것은 한 줌의 진흙 뿐이었다.  羞恥와 悔恨을 달랠 길 없어 그녀는 그 길로 달아나 목을 매 죽었다.
  覆水難收는 ‘엎지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 없다’는 뜻이다.  헤어진 夫婦나 親舊는 다시 結合되기 어렵다는 뜻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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