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
염경(冉耕)은 자를 백우(伯牛)라 했다. 공자는 덕행이 있다고 생각했다.
백우에게 악질(惡疾)이 있어서 공자가 가서 위문을 했는데 창문으로
그의 손을 잡고는 “운명이로구나! 이 사람이 이런 질병에 걸리다니, 운명이로다!”라고 했다.
<염옹>
염옹(冉雍)은 자를 중궁(仲弓)이라 했다.
중궁이 정치를 묻자 공자는 “문을 나서면 큰 손님을 대하듯 하고, 인민을 부릴 때는 큰 제사를 드리듯이 한다.
나라에서도 집안에서도 원망이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공자가 중궁에게 덕행이 있다고 여겨서 “옹은 남면할 만하다.”고 했다.
중궁의 아버지는 천한 사람이었다.
공자는 “얼룩소의 새끼가 털이 붉고 뿔이 단정하다면 설사 쓰지 않으려 해도 산천의 신들이 그를 버리겠는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