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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도서관

2014.09.11 19:45

셀라비 조회 수:200

실로 40년 만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딸아이가 과제를 내는데 읽어야 하는 책이 오직 남산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다.

추석 전에 대여를 해서 연휴기간에 읽고 준비를 했어야 했다..

신분증도 제대로 갖추지도 않은 나이에 회원증을 발급하려면 여러 서류가 필요할 듯해서 도서관에 문의를 하니..

아니나 다를까.. 이것 저것이 필요하단다.

해서 나의 회원증으로 책을 빌리기로 했다.

나는 책을 빌리기 보다는 도서관에 앉아서 내 보고픈것을 보려고 회원증을 몇 년전에 발급을 받았었다..

수 십년전에 도서관에서 필요한 책을 빌리는 방법을 학교에서 가르친 듯 하다.

실습 삼아 도서관에 갔더니 큰 책장에 작은 서랍을 칸칸이 만들어 책 종류별로 분류하여 카드를 넘기면서 필요한 책을 

찾아 카드에 적힌 번호를 적고 이런 저런 기명을 해서 제출하고 기다리면 책을 찾아와서 호명을 하고 책을 빌려 읽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세상이 좋아져서 그런 행위는 추억거리이고...

책을 빌려 가려하는데 어찌 해야 합니까하고 물으니

컴퓨터에서 필요한 책을 검색을 하고 버튼을 누르면 자료위치 안내서가 나온단다..

그러면 서가에 가서 찾아서 회원증과 같이 제출하면 대여가 된다고...

서가 위치를 찾기 어려우면 자료위치안내서를 가지고 오면 찾아 준다고. 가져 오란다.

해서 검색을 하고 자료위치 안내서를 출력을 해서 보여 주니 1분도 안되어 책을 찾아준다..

마음이 뿌듯하다... 내가 읽을 책은 아닌데... 책이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그냥 기분이 좋다...

해서 두서 없는 말을 막 적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