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耳東風 | 말 | 귀 | 동녘 | 바람 | 東風이 말귀를 스치듯 부질없는 짓 |
마 | 이 | 동 | 풍 | ||
이태백(李太白)은 混亂했던 때에 태어나 自身의 理想을 펴보지 못하고 平生을 술과 詩만을 벗삼아 보냈던 不運의 詩人이다．時代는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그의 理想 역시 時代를 容納할 수 없었던 탓이다． 그의 친구중에 왕십이(王十二)라는 이가 있었다．그 역시 世上을 질타(叱咤)하면서 보냈던 人物이다．한번은 답답한 心情을 적은 詩를 적어 李太白에게 보내면서 應答詩를 要求했다．「寒夜獨酌有感」(한야독작유감)이라는 詩인데，그야말로 답답한 心情을 억누를 길 없어 추운 겨울밤 혼자 술잔을 기울이면서 분 세질속(憤世疾俗)하는 自身의 心境을 읊은 詩다．사실 王十二의 心情이나 自身의 心情은 다를 바 없다．그는 卽席에서 答詩를 썼다． 世人聞此皆悼頭(세인문차개도두-世人들은 다들 듣기만 해도 고개를 저으니) 有如東風射馬耳(유여동풍사마이-마치 東風이 말의 귓전을 때리는 것과 같도다) 본디 中國은 文人을 崇尙했던 나라였다．그런데 世上이 混亂해져 將軍들이 판을 치는 世上으로 바뀌고 말았다．그래서 李太白은 鬱憤이 있으면 술로 달랠 것을 勸誘하면서 아울러 지금과 같은 세상에 그대와 같은 人格은 容納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當然하다고 慰勞한다．왜냐하면 다들 詩文에는 關心이 없고 俗世의 榮達에만 血眼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들에게 아무리 詩句를 떠들어 봐야 고개만 저어 댈 뿐이니 東風이 말의 귀(馬耳)를 스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그것은 부질없는 짓일 뿐이라는 말이다． | |||||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64 | 쫀쫀하다 | 셀라비 | 2015.05.04 | 2005 |
| 463 | 천둥벌거숭이 | 셀라비 | 2015.05.02 | 1956 |
| 462 | 조바심하다 | 셀라비 | 2015.04.30 | 2042 |
| 461 | 조카 | 이규 | 2015.04.21 | 2049 |
| 460 | 古色蒼然 | 셀라비 | 2015.04.18 | 2149 |
| 459 | 사리 | 셀라비 | 2015.04.18 | 1925 |
| 458 | 鼓腹擊壤 | 이규 | 2015.04.13 | 1810 |
| 457 | 부랴부랴 | 이규 | 2015.04.13 | 1751 |
| 456 | 孤立無援 | 셀라비 | 2015.04.12 | 1816 |
| 455 | 겻불 | 셀라비 | 2015.04.12 | 2016 |
| 454 | 돌팔이 | 셀라비 | 2015.04.10 | 1686 |
| 453 | 高麗公事三日 | 셀라비 | 2015.04.02 | 1888 |
| 452 | 돈 | 셀라비 | 2015.04.02 | 2035 |
| 451 | 단골집 | 셀라비 | 2015.03.30 | 1828 |
| 450 | 孤軍奮鬪 | 셀라비 | 2015.03.27 | 1909 |
| 449 | 개차반 | 셀라비 | 2015.03.27 | 1720 |
| 448 | 개개다(개기다) | 셀라비 | 2015.03.27 | 1874 |
| 447 | 股肱之臣 | 이규 | 2015.01.12 | 1960 |
| 446 | 季布一諾 | 셀라비 | 2015.01.03 | 2119 |
| 445 | 季札掛劍 | 셀라비 | 2014.12.28 | 18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