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3 21:24
君임금군
子아들자
三셋삼
樂즐거울락
君子의 세가지 즐거움
尹東柱의 [序詩]에 보면 이런 句節이 나온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우리 祖上들은 하늘을 그야말로 ‘하늘’처럼 섬기며 살아왔다. 그런 ‘하늘’에 한 점 부끄럼도 없다면 그 사람은 純眞無垢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말이 孟子에서 나왔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는 歷代 聖人중 누구보다도 修養을 强調했던 사람이다. 그의 性善說도 이와 無關하지 않다. 그는 修養을 거쳐 쓸모있는 人才가 된 사람을 君子라고 했다. 곧 君子란 ‘人格과 修養을 갖춘 人才’, 지금 말로 하면 敎養, 知識 그리고 能力을 兼備한 知性人인 셈이다.
그런데 그는 君子로서 지니는 세가지 즐거움이 있다고 했다. 첫째가 父母가 다 계시고 兄弟가 無故한 것{父母俱存, 兄弟無故}이며, 둘째가 우러러 보아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굽어 보아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仰不愧於天, 俯不작於人}, 세째가 天下의 英才들을 모아 가르치는 것{得天下之英才而敎育之}이다.
이를 보면 사람의 幸福은 世俗的인 名譽나 富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重要한 것은 두번째의 즐거움이다. 하늘과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은’ 君子가 切實히 要求되는 요즈음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24 | 輻輳 | 이규 | 2013.01.02 | 1092 |
423 | 恒産恒心 | 이규 | 2013.01.02 | 1079 |
422 | 蠶室 | 이규 | 2013.01.05 | 1117 |
421 | 燈火可親 | 이규 | 2013.01.07 | 1064 |
420 | 葡萄 | 이규 | 2013.01.09 | 1134 |
419 | 崩壞 | 이규 | 2013.01.13 | 1109 |
418 | 阿鼻叫喚 [2] | 이규 | 2013.01.14 | 1063 |
417 | 籠絡 | 이규 | 2013.01.15 | 1049 |
416 | 伯仲勢 | 이규 | 2013.01.16 | 1073 |
415 | 左遷 | 이규 | 2013.01.17 | 1111 |
414 | 出師表 | 이규 | 2013.01.18 | 1100 |
413 | 吳越同舟 | 이규 | 2013.01.19 | 1100 |
412 | 一瀉千里 | 이규 | 2013.01.20 | 1040 |
411 | 鳩首會議 | 이규 | 2013.01.21 | 1192 |
410 | 變姓名 | 이규 | 2013.01.22 | 1127 |
409 | 納凉 | 이규 | 2013.01.23 | 1081 |
408 | 汚染 | 이규 | 2013.01.24 | 1174 |
407 | 香肉 | 이규 | 2013.01.25 | 1042 |
406 | 波紋 | 이규 | 2013.01.27 | 1326 |
405 | 赦免 [1] | 이규 | 2013.01.27 | 1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