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亢龍有悔

2013.04.22 20:02

이규 조회 수:1586

亢목항
龍용룡
有있을유
悔뉘우칠회


 절정에 이른 용은 자칫 후회하기 쉬워

 

  周易의 乾卦는 龍이 昇天하는 氣勢, 旺盛한 氣運이 넘치는 男性的 氣運을 表現하고 있다.  그래서 이 운세를 段階別로 龍에 比喩하고 있다.  곧 연못 깊이 潛伏해 있는 龍(潛龍)은 德을 쌓으면서 때를 기다린다.  그런 다음 땅위로 올라와 자신을 드러내는 龍(見龍)이 되면 비로소 德을 滿天下에 펴 훌륭한 君主의 信任을 받게된다.  그 다음 단계는 하늘을 힘차게 나는 龍(飛龍)이다.  이것은 본 卦의 極致로서 帝王의 地位에 오르는 것을 意味한다.  훌륭한 德을 갖추었으므로 훌륭한 臣下가 구름처럼 몰려들어 輔弼한다.
  이렇게 하여 絶頂의 境地에 이른 龍이 亢龍이다.  昇天한 龍인 셈이다.  하지만 物極則反(萬物이 極에 차면 기우는 法), 달도 차면 氣運다고 하지 않았는가.
  ‘亢龍’에 대한 孔子의 解析은 示唆하는 바가 크다.  곧 너무 높이 올라갔기 때문에 尊貴하나 地位가 없고, 너무 驕慢하여 民心을 잃게되며, 남을 無視하므로 輔弼도 받을 수 없다고 하였다.   따라서 亢龍에 이르면 後悔하기 쉽상이니 이것이 亢龍有悔라는 것이다.
  물론 亢龍有悔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驕慢과 無視보다 德을 쌓고 處身을 바르게 함으로써 잃었던 民心을 回復하는 길 뿐이다.  요컨대 乾卦는 우리에게 變化에 順應할 것과 謙遜을 잃지 말 것을 强調하고 있는 것이다.
  前職 謀大統領이 ‘亢龍’을 言及했다고 하여 人口에 膾炙(회자)하고 있다.  어쩐지 孔子의 解析과는 좀 다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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