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1 06:28
南남녘남
柯가지가
一한일
夢꿈몽
헛된 꿈과 같은 부귀영화
唐 李公佐의 [南柯太守記]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唐나라 德宗 때의 순우분(淳于焚)이 生日에 얼큰히 취한 나머지 자기집 느티나무의 남쪽가지(南柯) 밑에서 잠깐 낮잠에 빠졌다(一夢). 꿈 속에서 그는 괴안국(槐安國)의 公主와 結婚하여 남가군(南柯郡) 太首가 되었다. 잘 다스린 결과 住民들로부터 稱頌이 자자했는데 그만 단라국(檀羅國)이 쳐들어와 크게 敗하고 아내마저 죽자 太首를 辭職하고 수도로 돌아왔다. 하지만 수도에서도 그의 성망(聲望)은 높았다. 그 때 마침 遷都하지 않으면 異變이 닥칠 것이라고 上奏한자가 있었다. 다들 순우분이 너무 强大해진 탓이라고 수군거리자 괴안국 왕은 그를 본디 살던 집으로 돌려보내고 말았다.
그 순간 잠에서 깨어났다. 周圍를 살펴보니 느티나무 밑에 조그만 구멍이 하나 뚫려있고 그 속에 개미 두마리가 보였는데 그 것이 꿈 속의 괴안국 王 夫婦였던 셈이다. 또 한 곳을 파보니 개미떼가 있었는데 그 곳은 자기가 다스렸던 남가군이었다.
그런데 그날 밤 큰 비가 내려 개미는 모두 살아지고 말았다. 都邑을 옮긴다는 것은 이것을 뜻했던 것이다.
잠에서 깬 순우분은 느티나무 밑에 앉아 있는 자신의 초라한 模襲을 발견했다. 富貴榮華가 한낱 꿈에 不過했단 말인가. 이 때 부터 南柯一夢이라면 ‘꿈과 같이 헛된 한 때의 富貴榮華’를 뜻하게 되었다. 一場春夢과도 같은 뜻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4 | 蹴 鞠 | 이규 | 2013.07.16 | 2153 |
403 | 持 滿 | 이규 | 2013.11.28 | 2138 |
402 | 犬馬之心 | 이규 | 2013.09.27 | 2136 |
401 | 한자어의 연관성(聯關性) [2] | 이규 | 2012.12.08 | 2136 |
400 | 高麗公事三日 | 셀라비 | 2015.04.02 | 2133 |
399 | 犬馬之養 | 셀라비 | 2014.12.04 | 2133 |
398 | 杜鵑 | 이규 | 2013.03.20 | 2133 |
397 | 兼人之勇 | 셀라비 | 2014.12.08 | 2131 |
396 | 問 鼎 | 이규 | 2013.11.23 | 2131 |
395 | 천둥벌거숭이 | 셀라비 | 2015.05.02 | 2129 |
394 | 千字文 | 이규 | 2013.10.12 | 2122 |
393 | 泣斬馬謖 | 이규 | 2013.10.28 | 2118 |
392 | 人 倫 | 이규 | 2013.07.29 | 2115 |
391 | 文 獻 | 셀라비 | 2014.03.03 | 2113 |
390 | 사리 | 셀라비 | 2015.04.18 | 2108 |
389 | 改 閣 | 이규 | 2013.08.26 | 2105 |
388 | 孤軍奮鬪 | 셀라비 | 2015.03.27 | 2099 |
387 | 危機一髮 | 이규 | 2013.10.18 | 2096 |
386 | 三寸舌 | 셀라비 | 2014.01.24 | 2092 |
385 | 疑心暗鬼 | 셀라비 | 2014.08.31 | 20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