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杯中蛇影

2013.04.09 20:24

이규 조회 수:1991

杯잔배
中가운데중
蛇뱀사
影그림자영


 쓸데없는 걱정으로 병이 생김


  晉의 악광(樂廣)이 河南의 長官으로 있을 때였다.  오랫동안 連絡이 杜絶되었던 親舊가 생각이 나 便紙를 보냈더니 意外의 答信이 왔다.
  “지난번 자네가 권했던 술을 마실 때 였지.  술잔에 조그만 뱀 한마리가 보였는데 잔을 놓기도 그렇고 해서 抑止로 마신 結果 그 때부터 病이나 지금껏 누워 지낸다네.”
  樂廣은 깜짝 놀랐다.  자기가 뱀이 든 술을 권했다니.  그는 곰곰 생각해 보았다.  그 때 머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다.  사실 그의 應接室 壁에는 활이 하나 걸려 있었고 그 활에는 옻칠로 그린 조그만 뱀의 무늬가 있었는데, 아마도 그것이 술잔에 비쳐서 그렇게 보였음에 틀림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 친구를 불러 술자리를 마련했다.  樂廣이 물었다.
  “또 뱀이 보이나?”
  “그럼,  전과 똑 같이 … ”
  그러자 樂廣이 拍掌大笑하면서 말했다.
  “사실 그것은 뱀이 아니고 저 활에 그려져 있는 뱀의 무늬라네.”  하면서 壁을 가리켰다.  친구는 그제서야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껄껄 웃었다.  病이 씻은듯이 나았음은 물론이다.  이때부터 ‘杯中蛇影’은 ‘쓸데없는 걱정’을 뜻하게 되었다.
  그렇다.  사람의 病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사소한 것도 마음에 담아 두면 病이 된다.  쓸데없는 근심 걱정은 果敢하게 떨쳐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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