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020
어제:
249
전체:
760,603

格物致知

2013.04.04 06:39

이규 조회 수:1521

格바를격
物만물물
致이를치
知알지


 군자가 되기 위한 인격수양 방법


  宋나라는 人倫과 忠節을 바로 세우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래서 四書(大學, 中庸, 論語, 孟子)를 만들어 君子의 필독서로 삼았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大學]에 보면 君子가 되기 위한 八條目(格物, 致知, 誠意, 正心,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이 나오는데 이중 가장 중요한 格物과 致知는 옛날부터 해석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맨 처음 그 해법을 제시한 이는 朱子였다.  ‘만물은 모두 理致를 가지고 있는 바, 그 이치를 하나 하나 케들어 가면 활연(豁然)히 만물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고 하면서 格物致知를 ‘사물의 이치를 窮究함으로써 지식을 이루어 가는 것’으로 해석했다.
   明나라 때 王陽明은 朱子의 가르침대로 정원의 대나무를 며칠 밤낮을 두고 응시하면서 대{竹}의 이치를 케고자 하다가 7일만에 졸도하고 말았다.   그래서 그는 朱子學에 의문을 품었다.  대나무 한 그루의 이치도 풀지 못하는데 사물의 모든 이치를 터득할 수 있을까?  차라리 마음을 닦아 실제 행동으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그는 格物致知를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朱子學과 陽明學의 탄생인 것이다.  格物致知의 정확한 해석을 구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저 ‘인격을 수양해 君子 또는 聖人이 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하면 어떨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4 豈有此理 이규 2013.10.31 1727
283 伏地不動 셀라비 2013.10.30 1844
282 洛陽紙貴 셀라비 2013.10.29 1661
281 泣斬馬謖 이규 2013.10.28 1923
280 信賞必罰 셀라비 2013.10.27 1961
279 問 津 이규 2013.10.25 1735
278 效 嚬 셀라비 2013.10.24 1743
277 大器晩成 이규 2013.10.22 1829
276 義 擧 이규 2013.10.21 1637
275 苛斂誅求 이규 2013.10.21 1652
274 街談港說 셀라비 2013.10.20 1547
273 發祥地 이규 2013.10.20 1877
272 箴 言 이규 2013.10.19 1725
271 危機一髮 이규 2013.10.18 1903
270 大公無私 이규 2013.10.16 1811
269 一場春夢 이규 2013.10.15 1727
268 入吾彀中 이규 2013.10.14 1794
267 幣 帛 이규 2013.10.13 1799
266 千字文 이규 2013.10.12 1949
265 狐假虎威 이규 2013.10.11 1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