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964
어제:
1,101
전체:
763,467

守株待兎

2013.03.29 20:13

이규 조회 수:1532

守지킬수
株그루주
待기다릴대
兎토끼토

 

 변통없이 옹색한 사람


  諸子百家중 가장 대립적인 사상은 儒家와 法家였다.  儒家가 復古主義를 주장, 守舊的인 입장에 섰다면, 法家는 改革과 變法을 주장하여 進取的인 입장에 섰다.  이같은 對立으로 나타난 사건이 焚書坑儒다.
  法家의 이론을 集大成한 이는 韓非子였다.  그랬던 만큼 그는 철저한 개혁 정치를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太古時代의 유소씨(有巢氏)나 수인씨(燧人氏)의 생활을 후세 사람들이 따라 한다는 것은 우스운 노릇이다.  마찬가지로 堯舜時代의 통치 방법을 그대로 답습(踏襲)한다는 것도 있을 수 없다.  진정한 聖人은 무작정 옛 제도를 따르지 않고 시대의 실정에 맞게 적정한 정책을 펼친다는 것이다.  그는 변통(變通)없는 踏襲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를 다음의 寓話를 빌려 설명했다.
  옛날 春秋時代 宋의 한 農夫가 밭을 갈고 있는데 갑자기 토끼 한마리가 뛰어와 밭가의 나무 그루터기에 부딪쳐 죽는 것이 아닌가.  농부는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토끼를 잡게 되었다.  그 뒤부터 그는 농사일을 팽개치고는 매일 그루터기만 지켰다.  그러나 토끼는 두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밭에는 雜草만 무성하게 자랐다.  宋나라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따라서 옛 聖人들의 政策으로 지금의 시대를 다스린다면 그루터기를 지키고 있는 농부와 같은 꼴이라는 것이다.  守株待兎는 變通없이 옹색(壅塞)한 사람을 뜻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 道不拾遺 이규 2013.02.27 1464
103 盲人摸象 이규 2013.02.25 1525
102 高枕無憂 이규 2013.02.22 1504
101 破釜沈舟 이규 2013.02.21 1338
100 膺懲 이규 2013.02.18 1597
99 杜鵑花 이규 2013.02.13 1728
98 瓦斯 이규 2013.02.12 1529
97 獅子喉 이규 2013.02.12 1593
96 名分 이규 2013.02.11 1507
95 風塵 이규 2013.02.06 1731
94 寸志 이규 2013.02.06 1351
93 師表 이규 2013.02.04 1593
92 秋霜 이규 2013.02.04 1539
91 長蛇陣 이규 2013.02.03 1550
90 秋毫 이규 2013.02.03 1387
89 菽麥 이규 2013.02.02 1522
88 園頭幕 이규 2013.02.02 1358
87 洪水 이규 2013.02.02 1393
86 刑罰 이규 2013.02.01 1541
85 所聞 이규 2013.02.01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