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守株待兎

2013.03.29 20:13

이규 조회 수:1404

守지킬수
株그루주
待기다릴대
兎토끼토

 

 변통없이 옹색한 사람


  諸子百家중 가장 대립적인 사상은 儒家와 法家였다.  儒家가 復古主義를 주장, 守舊的인 입장에 섰다면, 法家는 改革과 變法을 주장하여 進取的인 입장에 섰다.  이같은 對立으로 나타난 사건이 焚書坑儒다.
  法家의 이론을 集大成한 이는 韓非子였다.  그랬던 만큼 그는 철저한 개혁 정치를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太古時代의 유소씨(有巢氏)나 수인씨(燧人氏)의 생활을 후세 사람들이 따라 한다는 것은 우스운 노릇이다.  마찬가지로 堯舜時代의 통치 방법을 그대로 답습(踏襲)한다는 것도 있을 수 없다.  진정한 聖人은 무작정 옛 제도를 따르지 않고 시대의 실정에 맞게 적정한 정책을 펼친다는 것이다.  그는 변통(變通)없는 踏襲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를 다음의 寓話를 빌려 설명했다.
  옛날 春秋時代 宋의 한 農夫가 밭을 갈고 있는데 갑자기 토끼 한마리가 뛰어와 밭가의 나무 그루터기에 부딪쳐 죽는 것이 아닌가.  농부는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토끼를 잡게 되었다.  그 뒤부터 그는 농사일을 팽개치고는 매일 그루터기만 지켰다.  그러나 토끼는 두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밭에는 雜草만 무성하게 자랐다.  宋나라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따라서 옛 聖人들의 政策으로 지금의 시대를 다스린다면 그루터기를 지키고 있는 농부와 같은 꼴이라는 것이다.  守株待兎는 變通없이 옹색(壅塞)한 사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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