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98
어제:
264
전체:
768,486

月下老人

2013.03.28 20:58

이규 조회 수:1549


月달월
下아래하
老늙을노
人사람인

 

 달빛 아래 노인
  … 중매쟁이를 의미


  唐의 위고(韋固)가 宋城의 어느 허름한 客店(旅館)에 묵게 되었다.  그날 밤 달빛 아래 웬 노인이 큼직한 책을 뒤적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韋固가 다가가 묻자 노인이 말했다.  “나는 지금 세상 사람들의 婚譜(남녀간의 혼인을 기록한 책)를 보고 있네.  그리고 이 붉은 실은 부부를 맺어 주는 끈이지.  내가 두사람의 발을 묶기만 하면 결국에는 夫婦로 결합하고 말지.”
  韋固는 노인의 말이 하도 신기해 그를 따라 나섰다.  싸전 거리를 걸어 나서는데 웬 장님 老婆가 세살짜리 여자 아이를 안고 더듬거리며 지나갔다.  그 때 노인이 불쑥 말했다.
  “장님이 안고 있는 저 어린 여자애가 장래 자네의 부인이 될 걸세.”  韋固는 어이가 없었다.  혹시 이 놈의 영감이 장난을 치는게 아닐까 싶어 지나가던 家奴를 시켜 여자애를 찔러 죽이게 했다.
  14년후 韋固는 常州 자사(刺史) 王泰의 딸과 결혼하게 되었다.  열 예닐곱 나이에 뛰어난 美貌를 갖추었지만 얼굴에 흉터가 있는 것이 흠이었다.  韋固가 흉터에 대해 묻자 그녀가 말했다.
  “14년전의 일이지요.  장님 보모(保姆) 陳씨 할머니가 저를 안고 宋城의 싸전 거리를 걷고 있는데 갑자기 웬 미치광이가 저를 찌르고 달아 났지요.”  깜짝 놀란 韋固는 自初至終을 이야기해 주었다.  물론 두사람은 금실 좋게 百年偕老했다고 한다.
  이 때부터 月下老人은 ‘중매쟁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약칭 ‘月老’라고도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 道 路 이규 2013.08.17 2010
123 竹馬故友 셀라비 2014.10.17 2011
122 大公無私 이규 2013.10.16 2013
121 鼓腹擊壤 이규 2015.04.13 2015
120 단골집 셀라비 2015.03.30 2017
119 不忍之心 이규 2013.07.13 2018
118 尾生之信 이규 2013.05.13 2022
117 景福宮 셀라비 2012.10.28 2025
116 伏地不動 셀라비 2013.10.30 2030
115 至孝 이규 2012.10.29 2036
114 執牛耳 이규 2013.11.15 2037
113 성어(成語),고사(故事) 이규 2012.12.08 2038
112 誣 告 이규 2013.07.24 2039
111 七縱七擒 이규 2013.06.06 2040
110 狐假虎威 이규 2013.10.11 2041
109 季札掛劍 셀라비 2014.12.28 2044
108 犬馬之勞 셀라비 2014.12.03 2047
107 靑 春 [1] 셀라비 2014.04.28 2056
106 發祥地 이규 2013.10.20 2059
105 賞 春 이규 2013.08.15 2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