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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貧樂道

2013.03.25 22:06

이규 조회 수:1391


安편안안
貧가난할빈
樂즐거울낙
道길도

 가난에 개의치 않고 성인의 도를 좇음


  衣食住가 족하고 겸하여 名譽까지 누릴 수 있다면 일단은 행복하다고 여기는 게 俗人의 행복관이다.  그러나 安貧樂道(가난에 개의치 않고 聖人의 道를 좇아 즐겁게 삶)를 추구한다면 확실히 凡人이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孔子가 寵愛했던 제자 顔回(顔淵)는 어찌나 열심히 학문을 익혔는지 나이 스물아홉에 벌써 白髮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德行이 뛰어나 孔子도 그로부터 배울 점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너무 가난하였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일생 동안 끼니도 제대로 잇지 못했고, 지게미 조차 배불리 먹어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하지만 그런 외부의 환경을 탓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주어진 환경을 순순히 받아 들이고 聖人의 道를 추구하는데 열심이었다.  그래서 孔子는 이렇게 말했다.
  “변변치 못한 음식을 먹고 누추하기 그지없는 뒷골목에 살면서도 아무런 불평이 없구나.  가난을 예사로 여기면서도 여전히 聖人의 道 좇기를 즐겨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장한가.”
  그러나 그런 顔回였지만 서른한살에 夭折하고 말았다.  孔子가 그를 높이 평가한 까닭은 그의 好學과 安貧樂道의 생활 자세에 있었다.  요즘 일부 고급 공무원들의 부정 사건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衣食이 족하고 아울러 官職까지 높은데 더 무엇을 바라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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