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024
어제:
257
전체:
762,426

氷炭不容

2013.03.24 16:31

이규 조회 수:1608


氷얼음빙
炭숯탄
不아닐불
容얼굴용

 서로 용납할 수 없는 얼음과 물


  韓武帝 때의 名臣 三千甲子 동방삭(東方朔)은 재치와 해학(諧謔), 辯舌에 뛰어나 입을 열면 막히는 법이 없고, 靑山流水 같은 達辯은 뭇 사람들의 넋을 빼놓기에 족했다.  武帝는 자주 그를 불러 이야기를 청해 듣곤 했다.  그래서 가끔 御前에서 대접이라도 하면 들고 남은 음식을 싸가지고 가는 바람에 그의 옷은 늘 더러워져 있었다.  보다 못한 皇帝가 비단을 下賜하면 이번에는 어깨에 메고 귀가했다.  또 돈을 下賜하면 술집에서 다써버리고, 미녀를 아내로 삼아 1년도 못 가 바꿔채우기 일쑤였다.  그래서 다들 그를 반 미치관이로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번뜩이는 지혜가 있었다.  그는 곧잘 武帝에게 直諫을 서슴치 않았다.  그는 죽을 때에 武帝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교활(狡猾)하고 아첨(阿諂)하는 무리들을 멀리 하시고 참소(讒訴)하는 말을 물리치소서.”  사실 그는 朝廷에서 교활(狡猾)한 자를 은근히 비웃었으며 그들과는 一切 타협하지 않았다.  그의 이런 성격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忠節을 지키다 끝내 파직(罷職)과 귀양으로 불운하게 일생을 보냈던 굴원(屈原)의 爲人과도 恰似하다.  그가 쓴 [七諫]은 屈原에 대한 흠모(欽慕)의 情을 표현하고 있다.  그중 自悲篇에 이런 말이 보인다.
  “얼음과 숯불은 함께 할 수 없다{氷炭不可以相幷}.”
  아첨(阿諂)과 참언(讒言)을 일삼는 간신들과는 共存할 수 없다는 자신의 心境을 밝힌 것이다.  마치 옛날 屈原이 그러했던 것처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4 鷄鳴拘吠 셀라비 2014.12.25 2123
443 鷄鳴狗盜 셀라비 2014.12.19 1961
442 契酒生面 셀라비 2014.12.18 2119
441 鷄肋 셀라비 2014.12.17 2156
440 鷄卵有骨 셀라비 2014.12.14 2017
439 經世濟民 LeeKyoo 2014.12.12 2010
438 傾國之色 셀라비 2014.12.09 2087
437 兼人之勇 셀라비 2014.12.08 1979
436 結草報恩 셀라비 2014.12.06 2263
435 結者解之 셀라비 2014.12.05 1785
434 犬馬之養 셀라비 2014.12.04 1956
433 犬馬之勞 셀라비 2014.12.03 1894
432 隔靴搔痒 셀라비 2014.12.02 1696
431 格物致知 셀라비 2014.12.01 1679
430 乾木水生 셀라비 2014.11.30 1483
429 乾坤一擲 셀라비 2014.11.29 1355
428 甲男乙女 셀라비 2014.11.27 1288
427 甘呑苦吐 셀라비 2014.11.26 1515
426 感慨無量 셀라비 2014.11.25 1580
425 渴而穿井 셀라비 2014.11.24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