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757
어제:
783
전체:
770,117

伴食宰相

2013.03.15 17:53

홍석균 조회 수:3729

伴(짝 반)食(먹을 식)宰(재상 상)相(정승 상)
남의 음식에 곁붙어 얻어 먹는 재상이라는 뜻으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무능한 벼슬아치를 빗댄 말이다.
 
당나라 6대 황제 현종은 말년에 요화 양귀비에게 흠뻑 빠져 국정을 돌보지 않고 환락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바람에
비참한 운명을 맞고 말았지만, 초기에는 개혁 정치를 내걸고 건전한 의욕을 내보임으로써 당나라 역사 전체를 통틀어
국력과 문화의 최대 전성기를 이룩했다.
망국의 근원인 사치를 추방하기 위해 문무백관들의 호화로운 관복을 모두 벗겨 정전 앞에 쌓아 놓고 불을 질러 경각심을
높였고, 세금과 부역을 가볍게 하여 백성들의 고난을 덜어 주었으며, 형벌 제도를 개선해 억울한 죄인이 없도록 했다.
또한, 군사 제도를 모병으로 전환함으로써 무조건 징병에 따른 관의 비위와 백성들의 원성을 불식시켰다.
이런 과감한 개혁 정책의 선두에는 항상 요숭이란 어질고 현명한 대신이 있었는데, 그는 나라의 부강은 곧 백성들의
안녕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신념 아래 공명정대하고 확실한 정치로 조정과 백성들의 신망을 한 몸에 받았다.
요숭이 어느 해 휴가를 얻어 10여 일간 정무를 볼 수 없게 되자, 환관 감독관인 황문감 노회신이 그 업무를 임시 대행하게
되었다.
노회신 역시 청렴결백하고 부지런한 사람이었으나 요숭의 능력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업무 재결 지연으로 짧은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국정에 차질을 빚어 많은 사람들의 눈총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내가 요숭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는 사실을, 이번 경험으로 새롭게 깨달았다."
노회신은 서슴없이 이렇게 말하며, 그 뒤부터는 무슨 일이든 요숭에게 상의하고 그 의견을 들어 처리하곤 했다.
그런 노회신을 보고 사람들은 자리만 차지하고 회식이나 하는 무능한 대신이라고 비꼬았지만, 본인은 전혀 수치로
여기지 않았다고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궁이 되는 비결 셀라비 2014.10.01 84753
2657 橘化爲枳 홍석균 2012.12.17 3775
2656 당신의 미래는 지금 당신의 마음속에 있다 LeeKyoo 2019.02.19 3771
2655 覆水不返 홍석균 2013.04.07 3771
2654 단순함, 그것은 천재에게 주어진 재능이다. 이규 2013.05.29 3770
2653 믿으면 진짜 그렇게 된다 leekyoo 2015.11.30 3767
2652 리더는 칭찬받는 대신 욕먹는 것을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 LeeKyoo 2019.05.31 3766
2651 장애물이 긍정적인 사람을 만나면 이규 2013.05.22 3763
2650 만족이 행복이고, 불만이 불행이다 leekyoo 2015.09.14 3762
2649 배우기를 멈추고 호기심을 잃을 때가 곧 죽음이다. 이규 2013.07.22 3762
2648 포기할 줄 알면 절반은 이룬 것이다. 이규 2013.07.12 3762
2647 불가능성의 매력 이규 2013.06.03 3762
2646 망설임이 최대의 장애물이다. 이규 2013.05.13 3761
2645 실패 예찬 이규 2013.02.12 3759
2644 우리 회사의 1순위는 직원들입니다 LeeKyoo 2021.01.07 3758
2643 행동이 말보다 더 큰 목소리를 낸다 셀라비 2014.11.21 3755
2642 목표에 다가갈수록 고난은 더욱 커진다. 이규 2013.06.10 3755
2641 진정한 리더는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한다. 이규 2013.04.18 3755
2640 꾸준한 노력을 실력이라 부른다. 이규 2013.03.25 3751
2639 가슴속에 당신을 기억시켜라 LeeKyoo 2022.09.26 3747
2638 희망을 말하라. [1] 이규 2012.12.03 3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