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籠絡

2013.01.15 20:19

이규 조회 수:1080

 

籠 새장 롱
絡 얽을 락

 

籠絡- 제마음 대로 주무름


籠은 竹과 龍의 結合으로 흙을 담는 삼태기 였다.  하늘을 마음대로 나는 龍처럼 물건을 담아 自由自在로 움직이고자 했던데서 만든 글자다.  후에는 대나무가 아나라도 얽어서 만든 것으로 물건을 담고 가두는 機能을 가진 것이라면 모두 籠이라고 했다.  鳥籠, 燈籠, 籠球, 籠城이 있다. 
  絡은 실로 제각기 흩어져 있는 물건을 얽어맨 것이다.  連結하여 얽어매는 것이 聯絡, 一脈相通하도록 얽혀 있는 것이 脈絡, 五臟六腑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것이 經絡이다.  따라서 籠絡은 ‘가두고 얽매여 놓는 것’, 곧 구속이나 制限의 뜻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籠絡은 ‘제마음대로 주무루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  대체로 天子가 얄팍한 技巧로 臣下나 百姓을 속이고 놀리는 것을 말했다.  물론 좋은 뜻은 아니다.
  방효유(方孝孺)는 明나라 초기의 大文章家이자 忠臣이었다.  혜제(惠帝)에게 有名한 심려론(深廬論)을 써 治國策을 밝혔다.  그에 의하면 훌륭한 統治者는 德을 닦고 天心을 닦기 위하여 勞力해야지 얕은 잔꾀로 百姓을 籠絡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런 만큼 그는 남으로부터 籠絡당하는 것도 極度로 싫어했다.  후에 연왕(燕王)이 惠帝를 죽이고 登極하니 이가 성조(成祖-永樂帝)다.  成祖는 民心을 수습(收拾)하기 위해 그의 文章을 빌리고자 했으나 그는 단호하게 拒絶했다.  결국 本人은 물론 三族을 滅하는 慘酷한 罰을 받고 말았다.  籠絡에 對抗한 對價는 그만큼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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