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239
어제:
305
전체:
766,472

崩壞

2013.01.13 16:04

이규 조회 수:1183

崩 산무너질 붕
壞 흙무너질 괴

崩壞-산과 흙이 무너짐


崩은 山과 벗 붕(朋)의 結合이다.  典型的인 형성자(形聲字)로 山이 ‘붕!’하고 무너지는 소리를 본 떠 만든 글자이다.  山이 무너지면 굉음(轟音)과 함께 그곳의 돌이나 나무, 풀도 함께 매몰(埋沒)된다.  그래서 崩은 天子의 죽음을 象徵하기도 한다.  여기서 나온 말에 붕어(崩御)가 있다.  諸葛亮이 蜀의 後主 劉禪(劉備의 아들)에게 올린 出師表를 보면 그 첫머리에 劉備의 죽음에 대해 언급한 대목이 나온다.
   “先帝께서 創業하신 뒤 半도 이루지 못하고 붕조(崩俎)하시고 …”
  壞는 土와 회(  )의 결합이고   에는 ‘옷’을 뜻하는 衣가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물건을 몰래 훔쳐 옷속에 감춰두고 있는 形狀이다.  그래서 ‘품다’, ‘간직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이 懷(생각할 회, 품을 회)다.  그런데 물건을 잃은 쪽에서는 허전하기 이를 데 없다. 그래서 懷는 ‘망치다’, ‘텅비다’는 뜻도 함께 가지고 있다. 흙이나 땅이 텅비어 있는 것이 壞다.  그 땅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壞 역시 ‘무너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壞死, 破壞등의 말이 있다.   따라서 崩壞의 본디 뜻은 ‘산이나 흙이 무너져 내리는 것’이다.  옛날의 경우 그것은 대체로 洪水나 地震 등과 같은 天災地變 때문에 일어났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지금의 崩壞는 人災로 나타나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4 要領不得 셀라비 2014.08.28 1539
383 跛行 이규 2013.03.18 1540
382 臨機應變 [1] 이규 2013.06.13 1541
381 安貧樂道 이규 2013.03.25 1543
380 北上南下 이규 2012.11.04 1546
379 高枕而臥 이규 2012.11.30 1546
378 九牛一毛 이규 2013.06.11 1547
377 謁聖及第 이규 2013.03.12 1548
376 討 伐 이규 2013.03.17 1549
375 戰 國 이규 2013.06.09 1553
374 人質 이규 2012.12.27 1554
373 簞食瓢飮 이규 2013.04.17 1557
372 亢龍有悔 이규 2013.04.22 1558
371 偕老同穴 이규 2014.08.12 1561
370 名分 이규 2013.02.11 1563
369 西 方 이규 2013.05.23 1565
368 侍 墓 이규 2013.06.21 1567
367 傾 聽 이규 2013.07.03 1567
366 頭 角 이규 2013.06.07 1568
365 籌備 이규 2012.12.28 1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