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894
어제:
1,070
전체:
757,513

崩壞

2013.01.13 16:04

이규 조회 수:1077

崩 산무너질 붕
壞 흙무너질 괴

崩壞-산과 흙이 무너짐


崩은 山과 벗 붕(朋)의 結合이다.  典型的인 형성자(形聲字)로 山이 ‘붕!’하고 무너지는 소리를 본 떠 만든 글자이다.  山이 무너지면 굉음(轟音)과 함께 그곳의 돌이나 나무, 풀도 함께 매몰(埋沒)된다.  그래서 崩은 天子의 죽음을 象徵하기도 한다.  여기서 나온 말에 붕어(崩御)가 있다.  諸葛亮이 蜀의 後主 劉禪(劉備의 아들)에게 올린 出師表를 보면 그 첫머리에 劉備의 죽음에 대해 언급한 대목이 나온다.
   “先帝께서 創業하신 뒤 半도 이루지 못하고 붕조(崩俎)하시고 …”
  壞는 土와 회(  )의 결합이고   에는 ‘옷’을 뜻하는 衣가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물건을 몰래 훔쳐 옷속에 감춰두고 있는 形狀이다.  그래서 ‘품다’, ‘간직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이 懷(생각할 회, 품을 회)다.  그런데 물건을 잃은 쪽에서는 허전하기 이를 데 없다. 그래서 懷는 ‘망치다’, ‘텅비다’는 뜻도 함께 가지고 있다. 흙이나 땅이 텅비어 있는 것이 壞다.  그 땅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壞 역시 ‘무너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壞死, 破壞등의 말이 있다.   따라서 崩壞의 본디 뜻은 ‘산이나 흙이 무너져 내리는 것’이다.  옛날의 경우 그것은 대체로 洪水나 地震 등과 같은 天災地變 때문에 일어났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지금의 崩壞는 人災로 나타나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4 犧牲 이규 2012.12.18 1243
443 干 支 이규 2013.05.19 1247
442 反哺之孝 이규 2012.11.02 1250
441 武陵桃源 셀라비 2014.09.25 1250
440 分 野 이규 2013.05.20 1254
439 赦免 [1] 이규 2013.01.27 1265
438 燕雀鴻鵠 이규 2012.12.01 1269
437 破釜沈舟 이규 2013.02.21 1274
436 日暮途遠 셀라비 2014.10.11 1277
435 理判事判 이규 2013.03.07 1283
434 亡牛補牢 이규 2013.05.24 1284
433 三人成虎 셀라비 2014.10.28 1285
432 波紋 이규 2013.01.27 1287
431 寸志 이규 2013.02.06 1289
430 園頭幕 이규 2013.02.02 1293
429 乾坤一擲 셀라비 2014.11.29 1298
428 同盟 이규 2012.12.10 1304
427 刻舟求劍 셀라비 2014.11.21 1308
426 枕流漱石 셀라비 2014.08.30 1309
425 白 眉 셀라비 2014.09.26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