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991
어제:
1,186
전체:
764,680

螳螂拒轍

2013.01.08 12:20

홍석균 조회 수:3292

螳(사마귀 당)螂(사마귀 랑)拒(막을 거)轍(수레바퀴 철)
사마귀가 앞발로 수레바퀴를 버티어 막는다는 뜻으로, 자기 기량도 모르고 강적에게 덤벼드는 무모함, 또는 
어처구니없는 허세를 꼬집는 말이다.


춘추 시대 제나라  장왕은 어느 날 수레를 타고 사냥터로 가다가 희한한 장면을 보게 되었다.
괴상하게 생긴 커다란 벌레 한 마리가 길 한복판에 버티고 서서 긴 앞발을 번쩍 쳐들어 장왕이 탄 수레의 바퀴를 막으려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아닌가.
장왕은 얼른 수레를 멈추라고 명하고, 그 신기한 벌레의 이름이 무엇인지 부하에게 물었다.
"사마귀라고 하는 벌레입니다."
"사마귀라....."
"앞으로 나아갈 줄만 알 뿐 물러설 줄을 모르고, 제 힘이 어느 정도인지도 모른 체 강적에게 마구 달려드는 미욱한 놈이지요"
"그런가, 하지만 저 사마귀란 놈이 만일 사람이었다면 천하제일의 용사가 되었을 것이 틀림없구나.
비록 하찮은 미물이긴 하나 용기 하나는 칭찬할 만하니, 수레를 돌려서 피해 가도록 하라."
그런데, 삼국 시대로 접어들기 직전에 조조가 공공연히 야망을 드러내어 세력을 확장하자, 그를 미워하는 진림이란
사람이 사방의 영웅들에게 원소를 중심으로 뭉쳐 조조를 무찌르고 천하의 대의를 살리자고 호소한 격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 지금 조조의 형세는 마치 사마귀가 분수도 모르고 앞발로 수레바퀴를 막으려는 것과 다를 바 없으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궁이 되는 비결 셀라비 2014.10.01 81588
2704 인간을 바꾸는... 이규 2012.12.31 3175
2703 老益壯 홍석균 2013.01.01 3288
2702 세상은 서로 반대되는 것들로 이규 2013.01.02 3202
2701 累卵之危 홍석균 2013.01.02 3244
2700 기적 이규 2013.01.03 3252
2699 能書不擇筆 홍석균 2013.01.03 3188
2698 어려울수록 커뮤니케이션에 더 많이 투자하라 [2] 이규 2013.01.04 3191
2697 多岐亡羊 홍석균 2013.01.04 3332
2696 多多益善 홍석균 2013.01.05 3440
2695 斷腸 홍석균 2013.01.06 3262
2694 우리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하도록 만들어졌다. [2] 이규 2013.01.07 3147
2693 談笑自若 [1] 홍석균 2013.01.07 3291
2692 우리 뇌는 익숙한 것을 싫어한다. 이규 2013.01.08 3379
» 螳螂拒轍 [2] 홍석균 2013.01.08 3292
2690 항룡유회:亢龍有悔 이규 2013.01.09 3146
2689 大公無私 [1] 홍석균 2013.01.09 3339
2688 작게 성공한 자와 크게 성공한 자의 차이 이규 2013.01.10 3189
2687 大器晩成 [1] 홍석균 2013.01.10 3188
2686 위기에 더욱 빛나는 낙관주의 이규 2013.01.11 3381
2685 大義滅親 홍석균 2013.01.11 2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