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061
어제:
257
전체:
762,463

燈火可親

2013.01.07 20:39

이규 조회 수:1070


燈 등 등
火 불 화
可 옳을 가
親 친할 친


燈火可親-등불을 가까이 하여 책을 읽음


우리나라의 가을은 世界的으로 有名하다.  높고 파란 하늘에 黃金 빛 들판, 여기에다 불타는 丹楓까지 곁들여 온통 原色의 壯觀을 이룬다.  이를 두고 詩人墨客들은 天高馬肥니 征雁紅葉(기러기 날고 단풍이 물듦), 菊傲水碧(국화가 뽐내고 물이 비취처럼 푸름)의 季節이라고 노래했다.  가을은 浪漫의 季節인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가을은 쾌적한 날씨도 한몫을 톡톡히 한다.  各種 文化 行事가 이때에 集中돼 있음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가을은 文化의 季節이기도 한셈이다.  책읽기에도 여간 좋지 않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가을은 燈火可親의 季節이라고 했다.
  唐의 文豪 한유(韓愈)에게는 아들 창(昶-字는 符)이 있었다.  그는 아들의 讀書를 勸獎하기 위해 ‘符讀書城南’이라는 詩를 썼다.
  時秋積雨霽(시추적우제) - 바야흐로 가을, 장마도 걷히고
  新凉入郊墟(신량입교허) - 마을과 들판에 서늘한 바람
  燈火稍可親(등화초가친) - 이제 등불을 가까히 할 수 있으니
  簡編可舒卷(간편가서권) - 책을 펴 보는 것도 좋으리
  그렇다 우리 祖上들은 이 때가 되면 희미한 등불을 가까이 두고 귀뚜라미 소리를 벗삼아 책을 읽곤 했다.  이젠 電燈이 대낮같이 밝히는 世上이 되었으니 電燈可親의 季節이라 해야 겠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4 騎虎之勢 이규 2013.04.01 1582
363 野合而生 이규 2013.04.02 1407
362 格物致知 이규 2013.04.04 1540
361 拔苗助長 이규 2013.04.04 1659
360 伯樂一顧 이규 2013.04.07 1522
359 沐浴 [1] 이규 2013.04.08 1888
358 杯中蛇影 이규 2013.04.09 1861
357 南柯一夢 이규 2013.04.11 2164
356 金城湯池 이규 2013.04.12 2750
355 窺豹一斑 이규 2013.04.14 1560
354 伯牙絶絃 [1] 이규 2013.04.15 2192
353 愚公移山 이규 2013.04.16 1635
352 簞食瓢飮 이규 2013.04.17 1496
351 刎頸之交 이규 2013.04.19 1791
350 宋襄之仁 이규 2013.04.20 1681
349 亢龍有悔 이규 2013.04.22 1496
348 君子三樂 이규 2013.04.23 1626
347 水魚之交 이규 2013.04.25 1417
346 一諾千金 이규 2013.04.27 1725
345 奇貨可居 이규 2013.04.29 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