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044
어제:
1,186
전체:
764,733

燈火可親

2013.01.07 20:39

이규 조회 수:1120


燈 등 등
火 불 화
可 옳을 가
親 친할 친


燈火可親-등불을 가까이 하여 책을 읽음


우리나라의 가을은 世界的으로 有名하다.  높고 파란 하늘에 黃金 빛 들판, 여기에다 불타는 丹楓까지 곁들여 온통 原色의 壯觀을 이룬다.  이를 두고 詩人墨客들은 天高馬肥니 征雁紅葉(기러기 날고 단풍이 물듦), 菊傲水碧(국화가 뽐내고 물이 비취처럼 푸름)의 季節이라고 노래했다.  가을은 浪漫의 季節인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가을은 쾌적한 날씨도 한몫을 톡톡히 한다.  各種 文化 行事가 이때에 集中돼 있음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가을은 文化의 季節이기도 한셈이다.  책읽기에도 여간 좋지 않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가을은 燈火可親의 季節이라고 했다.
  唐의 文豪 한유(韓愈)에게는 아들 창(昶-字는 符)이 있었다.  그는 아들의 讀書를 勸獎하기 위해 ‘符讀書城南’이라는 詩를 썼다.
  時秋積雨霽(시추적우제) - 바야흐로 가을, 장마도 걷히고
  新凉入郊墟(신량입교허) - 마을과 들판에 서늘한 바람
  燈火稍可親(등화초가친) - 이제 등불을 가까히 할 수 있으니
  簡編可舒卷(간편가서권) - 책을 펴 보는 것도 좋으리
  그렇다 우리 祖上들은 이 때가 되면 희미한 등불을 가까이 두고 귀뚜라미 소리를 벗삼아 책을 읽곤 했다.  이젠 電燈이 대낮같이 밝히는 世上이 되었으니 電燈可親의 季節이라 해야 겠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 乞骸骨 셀라비 2014.05.12 1732
123 傾國之色 셀라비 2014.05.14 1838
122 鷄 肋 이규 2014.05.15 1727
121 季布一諾 셀라비 2014.05.24 1827
120 鼓腹擊壤 셀라비 2014.05.26 1677
119 公 約 셀라비 2014.05.27 1647
118 塗炭之苦 yikyoo 2014.05.29 1792
117 錦衣夜行 셀라비 2014.06.02 1636
116 娑 魚 셀라비 2014.06.03 1739
115 杞 憂 셀라비 2014.06.05 1567
114 華 燭 셀라비 2014.06.08 1676
113 多岐亡羊 yikyoo 2014.06.09 1711
112 凱 旋 yikyoo 2014.06.11 1645
111 喜 悲 셀라비 2014.06.12 1670
110 淸 貧 yikyoo 2014.06.15 1918
109 富 貴 셀라비 2014.06.16 1813
108 回 甲 셀라비 2014.06.19 1859
107 濫 觴 셀라비 2014.06.20 1757
106 老馬之智 셀라비 2014.06.21 1887
105 馬耳東風 셀라비 2014.06.22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