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5 20:38
蠶 누에 잠
室 방 실
蠶室-본디 누에 치던 방, 宮刑도 뜻해
蠶室은 누에를 치는 房이다. 그런데 蠶室에는 끔직한 뜻도 있다. 옛날 中國에서는 다섯가지의 극형{五刑}이 있었다. 時代에 따라 약간의 變動은 있지만 대체로 이마에 먹(墨)을 치는 것과 코를 베는 것, 다리를 자르는 것, 男子의 生殖器를 짜르는 것, 목을 베는 참수(斬首) 등을 말했다.
그 중 이마에 먹을 치는 것을 경(黑京) 이라 했다. ‘경을 칠 놈!’이라는 욕설도 있다. 이마에 먹을 집어 넣는 무서운 刑罰인데 옛날에는 成形手術이 발달하지 않았으므로 平生 머리를 들지 못하고 갈아야 했다. 함부로 할 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또 하나 男子의 生殖器를 짜르는 刑罰을 宮刑, 腐刑, 또는 蠶室이라고 했다. [事記]의 著者 司馬遷은 將軍이자 친구였던 李陵이 匈奴에 降伏한 것을 두둔했다 하여 漢武帝의 노여움을 사서 宮刑에 처해 졌다. 이와는 달리 스스로 去勢를 自願했던 境遇를 子宮이라 했으며, 그런 사람을 宦官으로 삼았다. 우리에게는 內侍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물론 宮刑을 받은 자를 宦官으로 充當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알고 보면 司馬遷도 宦官이었던 셈이다. 男子의 去勢를 蠶室이라고도 하는 까닭은 宮刑을 받은 罪囚를 수용했던 監獄을 蠶室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갓 宮刑에 처해진 男子는 바람을 못시 싫어하고 두려워 했기 때문에 마치 蠶室처럼 따뜻하게 불을 땐 監獄에다 수용했던 데서 由來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24 | 糟糠之妻 | 셀라비 | 2014.10.14 | 1369 |
423 | 不俱戴天 | 이규 | 2013.04.30 | 1372 |
422 | 未亡人 | 셀라비 | 2014.10.29 | 1374 |
421 | 乾坤一擲 | 셀라비 | 2014.11.29 | 1374 |
420 | 秋毫 | 이규 | 2013.02.03 | 1379 |
419 | 枕流漱石 | 셀라비 | 2014.08.30 | 1381 |
418 | 刻舟求劍 | 셀라비 | 2014.11.21 | 1382 |
417 | 亡國之音 | 셀라비 | 2014.08.15 | 1385 |
416 | 洪水 | 이규 | 2013.02.02 | 1386 |
415 | 文 字 | 이규 | 2013.07.06 | 1386 |
414 | 賂物 | 이규 | 2012.12.11 | 1387 |
413 | 百年河淸 | 이규 | 2013.05.26 | 1387 |
412 | 周 年 | 이규 | 2013.06.20 | 1390 |
411 | 古 稀 | 셀라비 | 2014.09.22 | 1391 |
410 | 告由文 | 이규 | 2013.07.08 | 1394 |
409 | 國 家 | 이규 | 2013.06.10 | 1405 |
408 | 苛政猛於虎 | 셀라비 | 2014.05.03 | 1407 |
407 | 刻骨難忘 [1] | 셀라비 | 2014.11.19 | 1407 |
406 | 野合而生 | 이규 | 2013.04.02 | 1411 |
405 | 應接不暇 | 이규 | 2013.05.08 | 1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