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044
어제:
1,186
전체:
764,733

籌備

2012.12.28 19:56

이규 조회 수:1538


籌 산가지 주
備 갖출 비


籌備-요모조모 꾀하여 갖추다


籌는 ‘수명{壽}을 判別하는 대나무{竹}’로 옛날 占과 關係가 있다.  初期에는 거북 껍질을 불에 달군 송곳으로 뚫어 나타나는 금으로 吉凶을 점쳤는데 이것이 占 또는 占卜을 意味한다.  그러나 後에 오면 풀이나 대나무를 使用했는데 각기 시초(蓍草)와 籌라고 했다.  그러니까 籌는 占을 쳤던 길게 자란 대나무란 뜻이 된다.  後에 셈하는 데에도 使用돼 ‘산 가지’라고도 하는데 지금도 점쟁이들이 算筒에 산가지를 넣어 占을 치곤 했다.
  占을 보든, 셈을 하든 ‘헤아리는 것’은 같다.  그래서 籌는 ‘헤아리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주책(籌策-생각해 본 끝에 나온 꾀나 策略), 籌板(珠板이라고도 함)이 있다.
  備는 사람이 무기고(庫)를 지키고 있는 모습으로 侵掠이나 掠奪에 對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따라서 ‘準備’, ‘對備’, ‘갖추다’는 뜻을 갖게 됐다.  備忘錄, 備品, 警備, 防備가 있다.
  곧 籌備라면 ‘요모조모 꾀하여 갖춘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深思熟考가 介入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어떤 일을 꾀함에 있어 깊은 計劃과 論議를 하면서 準備가 함께 이루어 지고 있음을 意味한다.  따라서 단순히 어떤 것을 ‘미리 마련해 갖추어 놓는다’는 뜻의 準備와는 엄연히 區別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4 妄 言 이규 2013.09.20 1869
323 效 嚬 셀라비 2013.10.24 1868
322 破 綻 셀라비 2014.02.28 1866
321 採薇歌 셀라비 2014.09.14 1864
320 問 津 이규 2013.10.25 1864
319 彌縫策 셀라비 2014.09.23 1863
318 回 甲 셀라비 2014.06.19 1859
317 會 計 이규 2013.08.05 1859
316 黃 砂 이규 2013.07.18 1859
315 董狐之筆 이규 2013.07.05 1858
314 개차반 셀라비 2015.03.27 1857
313 玉石混淆 셀라비 2014.08.20 1857
312 馬耳東風 셀라비 2014.06.22 1856
311 動 亂 이규 2013.09.16 1856
310 부랴부랴 이규 2015.04.13 1854
309 完璧 셀라비 2014.03.12 1854
308 一場春夢 이규 2013.10.15 1854
307 寒心 이규 2012.11.10 1852
306 火 箭 이규 2013.08.20 1851
305 遠交近攻 이규 2013.07.04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