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246
어제:
249
전체:
759,829

籌備

2012.12.28 19:56

이규 조회 수:1447


籌 산가지 주
備 갖출 비


籌備-요모조모 꾀하여 갖추다


籌는 ‘수명{壽}을 判別하는 대나무{竹}’로 옛날 占과 關係가 있다.  初期에는 거북 껍질을 불에 달군 송곳으로 뚫어 나타나는 금으로 吉凶을 점쳤는데 이것이 占 또는 占卜을 意味한다.  그러나 後에 오면 풀이나 대나무를 使用했는데 각기 시초(蓍草)와 籌라고 했다.  그러니까 籌는 占을 쳤던 길게 자란 대나무란 뜻이 된다.  後에 셈하는 데에도 使用돼 ‘산 가지’라고도 하는데 지금도 점쟁이들이 算筒에 산가지를 넣어 占을 치곤 했다.
  占을 보든, 셈을 하든 ‘헤아리는 것’은 같다.  그래서 籌는 ‘헤아리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주책(籌策-생각해 본 끝에 나온 꾀나 策略), 籌板(珠板이라고도 함)이 있다.
  備는 사람이 무기고(庫)를 지키고 있는 모습으로 侵掠이나 掠奪에 對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따라서 ‘準備’, ‘對備’, ‘갖추다’는 뜻을 갖게 됐다.  備忘錄, 備品, 警備, 防備가 있다.
  곧 籌備라면 ‘요모조모 꾀하여 갖춘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深思熟考가 介入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어떤 일을 꾀함에 있어 깊은 計劃과 論議를 하면서 準備가 함께 이루어 지고 있음을 意味한다.  따라서 단순히 어떤 것을 ‘미리 마련해 갖추어 놓는다’는 뜻의 準備와는 엄연히 區別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4 採薇歌 셀라비 2014.09.14 1723
403 鐵面皮 셀라비 2014.09.12 1382
402 靑出於藍 셀라비 2014.09.01 1727
401 疑心暗鬼 셀라비 2014.08.31 1848
400 枕流漱石 셀라비 2014.08.30 1336
399 要領不得 셀라비 2014.08.28 1372
398 壽則多辱 셀라비 2014.08.21 1448
397 玉石混淆 셀라비 2014.08.20 1737
396 矛 盾 셀라비 2014.08.19 1440
395 麥秀之嘆 셀라비 2014.08.17 1765
394 泰山北斗 셀라비 2014.08.16 1670
393 亡國之音 셀라비 2014.08.15 1342
392 偕老同穴 이규 2014.08.12 1427
391 螢雪之功 셀라비 2014.07.23 1617
390 華胥之夢 셀라비 2014.07.22 1529
389 輓 歌 셀라비 2014.07.15 1758
388 得壟望蜀 셀라비 2014.07.14 1623
387 杜 撰 셀라비 2014.07.10 1533
386 獨眼龍 셀라비 2014.07.05 1547
385 投 抒 셀라비 2014.07.03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