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699
어제:
776
전체:
770,835

籌備

2012.12.28 19:56

이규 조회 수:1641


籌 산가지 주
備 갖출 비


籌備-요모조모 꾀하여 갖추다


籌는 ‘수명{壽}을 判別하는 대나무{竹}’로 옛날 占과 關係가 있다.  初期에는 거북 껍질을 불에 달군 송곳으로 뚫어 나타나는 금으로 吉凶을 점쳤는데 이것이 占 또는 占卜을 意味한다.  그러나 後에 오면 풀이나 대나무를 使用했는데 각기 시초(蓍草)와 籌라고 했다.  그러니까 籌는 占을 쳤던 길게 자란 대나무란 뜻이 된다.  後에 셈하는 데에도 使用돼 ‘산 가지’라고도 하는데 지금도 점쟁이들이 算筒에 산가지를 넣어 占을 치곤 했다.
  占을 보든, 셈을 하든 ‘헤아리는 것’은 같다.  그래서 籌는 ‘헤아리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주책(籌策-생각해 본 끝에 나온 꾀나 策略), 籌板(珠板이라고도 함)이 있다.
  備는 사람이 무기고(庫)를 지키고 있는 모습으로 侵掠이나 掠奪에 對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따라서 ‘準備’, ‘對備’, ‘갖추다’는 뜻을 갖게 됐다.  備忘錄, 備品, 警備, 防備가 있다.
  곧 籌備라면 ‘요모조모 꾀하여 갖춘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深思熟考가 介入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어떤 일을 꾀함에 있어 깊은 計劃과 論議를 하면서 準備가 함께 이루어 지고 있음을 意味한다.  따라서 단순히 어떤 것을 ‘미리 마련해 갖추어 놓는다’는 뜻의 準備와는 엄연히 區別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4 幾 何 이규 2013.09.24 2377
443 古色蒼然 셀라비 2015.04.18 2373
442 欲速不達 이규 2013.09.13 2346
441 季布一諾 셀라비 2015.01.03 2339
440 改 革 이규 2013.09.19 2338
439 伯牙絶絃 [1] 이규 2013.04.15 2337
438 契酒生面 셀라비 2014.12.18 2326
437 累卵之危 LeeKyoo 2014.02.02 2326
436 鷄肋 셀라비 2014.12.17 2324
435 井底之蛙 이규 2013.10.05 2318
434 鷄鳴拘吠 셀라비 2014.12.25 2317
433 迎 入 [1] 이규 2013.06.18 2314
432 한자어의 짜임 - 주술 관계 이규 2012.11.26 2312
431 駭怪罔測 셀라비 2013.08.04 2307
430 셀라비 2015.04.02 2304
429 南柯一夢 이규 2013.04.11 2301
428 傾國之色 셀라비 2014.12.09 2295
427 조카 이규 2015.04.21 2284
426 겻불 셀라비 2015.04.12 2279
425 舊 臘 이규 2013.08.16 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