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669
어제:
1,186
전체:
764,358

籌備

2012.12.28 19:56

이규 조회 수:1516


籌 산가지 주
備 갖출 비


籌備-요모조모 꾀하여 갖추다


籌는 ‘수명{壽}을 判別하는 대나무{竹}’로 옛날 占과 關係가 있다.  初期에는 거북 껍질을 불에 달군 송곳으로 뚫어 나타나는 금으로 吉凶을 점쳤는데 이것이 占 또는 占卜을 意味한다.  그러나 後에 오면 풀이나 대나무를 使用했는데 각기 시초(蓍草)와 籌라고 했다.  그러니까 籌는 占을 쳤던 길게 자란 대나무란 뜻이 된다.  後에 셈하는 데에도 使用돼 ‘산 가지’라고도 하는데 지금도 점쟁이들이 算筒에 산가지를 넣어 占을 치곤 했다.
  占을 보든, 셈을 하든 ‘헤아리는 것’은 같다.  그래서 籌는 ‘헤아리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주책(籌策-생각해 본 끝에 나온 꾀나 策略), 籌板(珠板이라고도 함)이 있다.
  備는 사람이 무기고(庫)를 지키고 있는 모습으로 侵掠이나 掠奪에 對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따라서 ‘準備’, ‘對備’, ‘갖추다’는 뜻을 갖게 됐다.  備忘錄, 備品, 警備, 防備가 있다.
  곧 籌備라면 ‘요모조모 꾀하여 갖춘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深思熟考가 介入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어떤 일을 꾀함에 있어 깊은 計劃과 論議를 하면서 準備가 함께 이루어 지고 있음을 意味한다.  따라서 단순히 어떤 것을 ‘미리 마련해 갖추어 놓는다’는 뜻의 準備와는 엄연히 區別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4 風塵 이규 2013.02.06 1767
263 玉 石 LeeKyoo 2014.02.12 1765
262 杜鵑花 이규 2013.02.13 1765
261 蛇 足 셀라비 2014.10.24 1763
260 隔靴搔痒 셀라비 2014.12.02 1761
259 格物致知 셀라비 2014.12.01 1756
258 洞 房 셀라비 2014.07.02 1755
257 社 會 셀라비 2014.03.18 1753
256 鼓 舞 이규 2013.11.01 1751
255 鍛 鍊 셀라비 2013.12.12 1749
254 解語花 셀라비 2013.12.23 1747
253 逐 鹿 셀라비 2013.12.25 1746
252 螢雪之功 셀라비 2014.07.23 1745
251 燎原之火 이규 2013.03.14 1744
250 鼎 革 이규 2013.12.09 1743
249 品 評 셀라비 2014.06.24 1741
248 洛陽紙貴 셀라비 2013.10.29 1741
247 傍若無人 셀라비 2013.11.26 1739
246 諮 問 이규 2013.07.31 1739
245 水落石出 이규 2013.05.10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