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999
어제:
1,101
전체:
763,502

籌備

2012.12.28 19:56

이규 조회 수:1497


籌 산가지 주
備 갖출 비


籌備-요모조모 꾀하여 갖추다


籌는 ‘수명{壽}을 判別하는 대나무{竹}’로 옛날 占과 關係가 있다.  初期에는 거북 껍질을 불에 달군 송곳으로 뚫어 나타나는 금으로 吉凶을 점쳤는데 이것이 占 또는 占卜을 意味한다.  그러나 後에 오면 풀이나 대나무를 使用했는데 각기 시초(蓍草)와 籌라고 했다.  그러니까 籌는 占을 쳤던 길게 자란 대나무란 뜻이 된다.  後에 셈하는 데에도 使用돼 ‘산 가지’라고도 하는데 지금도 점쟁이들이 算筒에 산가지를 넣어 占을 치곤 했다.
  占을 보든, 셈을 하든 ‘헤아리는 것’은 같다.  그래서 籌는 ‘헤아리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주책(籌策-생각해 본 끝에 나온 꾀나 策略), 籌板(珠板이라고도 함)이 있다.
  備는 사람이 무기고(庫)를 지키고 있는 모습으로 侵掠이나 掠奪에 對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따라서 ‘準備’, ‘對備’, ‘갖추다’는 뜻을 갖게 됐다.  備忘錄, 備品, 警備, 防備가 있다.
  곧 籌備라면 ‘요모조모 꾀하여 갖춘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深思熟考가 介入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어떤 일을 꾀함에 있어 깊은 計劃과 論議를 하면서 準備가 함께 이루어 지고 있음을 意味한다.  따라서 단순히 어떤 것을 ‘미리 마련해 갖추어 놓는다’는 뜻의 準備와는 엄연히 區別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4 出 馬 이규 2013.06.04 1546
343 刑罰 이규 2013.02.01 1548
342 窮鼠齧猫 이규 2013.07.17 1548
341 城郭 이규 2012.11.06 1550
340 伯樂一顧 이규 2013.04.07 1552
339 甘呑苦吐 셀라비 2014.11.26 1553
338 長蛇陣 이규 2013.02.03 1555
337 管轄 이규 2012.12.20 1556
336 焦眉 이규 2012.12.05 1569
335 正 鵠 이규 2013.06.02 1572
334 世代 이규 2012.11.13 1573
333 格物致知 이규 2013.04.04 1578
332 聖域 이규 2012.11.16 1580
331 行 脚 이규 2013.06.19 1582
330 蜂 起 이규 2013.06.05 1584
329 雲 雨 셀라비 2013.11.02 1584
328 窺豹一斑 이규 2013.04.14 1586
327 烏有先生 이규 2013.06.26 1588
326 家書萬金 셀라비 2014.11.17 1588
325 家 臣 셀라비 2014.02.24 1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