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695
어제:
776
전체:
770,831

籌備

2012.12.28 19:56

이규 조회 수:1639


籌 산가지 주
備 갖출 비


籌備-요모조모 꾀하여 갖추다


籌는 ‘수명{壽}을 判別하는 대나무{竹}’로 옛날 占과 關係가 있다.  初期에는 거북 껍질을 불에 달군 송곳으로 뚫어 나타나는 금으로 吉凶을 점쳤는데 이것이 占 또는 占卜을 意味한다.  그러나 後에 오면 풀이나 대나무를 使用했는데 각기 시초(蓍草)와 籌라고 했다.  그러니까 籌는 占을 쳤던 길게 자란 대나무란 뜻이 된다.  後에 셈하는 데에도 使用돼 ‘산 가지’라고도 하는데 지금도 점쟁이들이 算筒에 산가지를 넣어 占을 치곤 했다.
  占을 보든, 셈을 하든 ‘헤아리는 것’은 같다.  그래서 籌는 ‘헤아리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주책(籌策-생각해 본 끝에 나온 꾀나 策略), 籌板(珠板이라고도 함)이 있다.
  備는 사람이 무기고(庫)를 지키고 있는 모습으로 侵掠이나 掠奪에 對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따라서 ‘準備’, ‘對備’, ‘갖추다’는 뜻을 갖게 됐다.  備忘錄, 備品, 警備, 防備가 있다.
  곧 籌備라면 ‘요모조모 꾀하여 갖춘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深思熟考가 介入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어떤 일을 꾀함에 있어 깊은 計劃과 論議를 하면서 準備가 함께 이루어 지고 있음을 意味한다.  따라서 단순히 어떤 것을 ‘미리 마련해 갖추어 놓는다’는 뜻의 準備와는 엄연히 區別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4 謁聖及第 이규 2013.03.12 1594
383 跛行 이규 2013.03.18 1595
382 北上南下 이규 2012.11.04 1596
381 高枕而臥 이규 2012.11.30 1598
380 安貧樂道 이규 2013.03.25 1600
379 白髮三千丈 이규 2013.05.17 1603
378 臨機應變 [1] 이규 2013.06.13 1607
377 西 方 이규 2013.05.23 1608
376 亢龍有悔 이규 2013.04.22 1609
375 要領不得 셀라비 2014.08.28 1609
374 簞食瓢飮 이규 2013.04.17 1611
373 偕老同穴 이규 2014.08.12 1611
372 九牛一毛 이규 2013.06.11 1613
371 戰 國 이규 2013.06.09 1614
370 人質 이규 2012.12.27 1619
369 擧足輕重 이규 2013.03.01 1621
368 頭 角 이규 2013.06.07 1621
367 名分 이규 2013.02.11 1624
366 菽麥 이규 2013.02.02 1628
365 有備無患 이규 2012.11.12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