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854
어제:
1,101
전체:
763,357

籌備

2012.12.28 19:56

이규 조회 수:1488


籌 산가지 주
備 갖출 비


籌備-요모조모 꾀하여 갖추다


籌는 ‘수명{壽}을 判別하는 대나무{竹}’로 옛날 占과 關係가 있다.  初期에는 거북 껍질을 불에 달군 송곳으로 뚫어 나타나는 금으로 吉凶을 점쳤는데 이것이 占 또는 占卜을 意味한다.  그러나 後에 오면 풀이나 대나무를 使用했는데 각기 시초(蓍草)와 籌라고 했다.  그러니까 籌는 占을 쳤던 길게 자란 대나무란 뜻이 된다.  後에 셈하는 데에도 使用돼 ‘산 가지’라고도 하는데 지금도 점쟁이들이 算筒에 산가지를 넣어 占을 치곤 했다.
  占을 보든, 셈을 하든 ‘헤아리는 것’은 같다.  그래서 籌는 ‘헤아리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주책(籌策-생각해 본 끝에 나온 꾀나 策略), 籌板(珠板이라고도 함)이 있다.
  備는 사람이 무기고(庫)를 지키고 있는 모습으로 侵掠이나 掠奪에 對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따라서 ‘準備’, ‘對備’, ‘갖추다’는 뜻을 갖게 됐다.  備忘錄, 備品, 警備, 防備가 있다.
  곧 籌備라면 ‘요모조모 꾀하여 갖춘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深思熟考가 介入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어떤 일을 꾀함에 있어 깊은 計劃과 論議를 하면서 準備가 함께 이루어 지고 있음을 意味한다.  따라서 단순히 어떤 것을 ‘미리 마련해 갖추어 놓는다’는 뜻의 準備와는 엄연히 區別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4 百年河淸 이규 2013.05.26 1388
323 鷄鳴拘盜 이규 2013.05.27 1611
322 淘 汰 이규 2013.05.28 1577
321 露 骨 이규 2013.05.29 1235
320 長頸烏喙 이규 2013.05.30 1590
319 席 捲 이규 2013.05.31 1888
318 正 鵠 이규 2013.06.02 1557
317 臥薪嘗膽 이규 2013.06.03 1654
316 出 馬 이규 2013.06.04 1526
315 蜂 起 이규 2013.06.05 1557
314 七縱七擒 이규 2013.06.06 1921
313 頭 角 이규 2013.06.07 1499
312 戰 國 이규 2013.06.09 1492
311 國 家 이규 2013.06.10 1413
310 九牛一毛 이규 2013.06.11 1488
309 身言書判 이규 2013.06.12 1638
308 臨機應變 [1] 이규 2013.06.13 1466
307 兎死狗烹 이규 2013.06.14 1608
306 誘 致 이규 2013.06.17 1585
305 迎 入 [1] 이규 2013.06.18 2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