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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石爲開

2012.12.19 17:23

홍석균 조회 수:3004

金(쇠 금)石(돌 석)爲(할 위)開(열 개)
생각을 한 군데 집중하면 쇠나 돌도 뚫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한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전심전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한나라 때 이광이란 이름난 장수가 있었다.
성품이 호쾌한 이광은 사냥을 좋아하여 틈만 생기면 말을 타고 나가 산야를 달리곤 했다.
어느 날, 명산으로 사냥을 나간 그는 문득 저만치 풀숲에 엎드려 자고 있는 호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황소만한 큰 놈이었다.
"이크!"
그는 순간적으로 머리끝이 쭈뼛했다.
그 큰 호랑이가 먼저 자기를 발견하고 달려들었다면 꼼짝없이 당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한편으로 이게 웬 횡재냐 싶어 가만히 활시윗줄을 당겼다가 놓았다.
팅하는 소리와 함께 시윗줄에 튕겨나간 화살은 힘차게 바람을 가르고 날아가 호랑이의 이마에 깊이 박혔다.
"야, 명중이다"
그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다른 사람도 아닌 자기의 화살을 급소에 정통으로 맞았으니, 호랑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맹수라도 견뎌낼 재간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상한 일이었다.
호랑이가 죽더라도 한번은 펄쩍 뛰며 포효를 해야 정상인데, 엎드린 자세 그대로 이마에 화살을 꽂은 채 꼼짝달싹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여차하면 다시 화살을 쏠 자세를 취하고 잔뜩 긴장하여 살금살금 다가간 그는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자기가 호랑이라고 본 것은 커다란 바윗덩이였고, 머리에 해당하는 부위에는 화살이 깊이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자기가 착각한 사실보다도 화살이 바위에 꽂혀다는 사실에 감동한 그는 이번에는 가까이에서 바위를 향해 쏘았다.
그러나, 화살은 꽂히기는커녕 튕겨나가면서 살대마저부러지고 말았다.
"아하!"
이광은 크게 깨달은 후에 집에 돌아갔다.
그 말은 들은 사람이 말했다.
"생각을 한군데 집중해서 행하면 쇠나 돌도 능히 뚫을 수 있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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