苦쓸고
杯잔배
쓰라린 고통이나 경험을 비유
苦는 초(草)가 있으므로 「풀」의 一種임을 알 수 있다. 우리말로는 「씀바귀」라고 한다. 전국 어느 들에서나 볼 수 있는데 냉이와 함께 이른 봄 캐어 먹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맛이 쓴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그 쓴맛 때문에 씀바귀는 漢方에서 藥用으로 使用된다. 대체로 해열(解熱)과 소종(消腫,종기를 없앰)․생기(生肌,새 살을 돋게 함)에 좋다고 한다. 따라서 苦는 「씀바귀」에서 「쓴맛」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쓴맛을 좋아할 사람은 별로 없다. 또 먹기가 워낙 힘들고 괴로웠으므로 「괴롭다」는 뜻도 가지게 되었다. 고뇌(苦惱)니 고락(苦樂)․고역(苦役)․고육책(苦肉策)․고통(苦痛)은그런 뜻을 담고 있다. 또 쓴맛의 反對가 단맛이므로 감언(甘言)의 反對는 고언(苦言)인 셈이다.
杯는 목(木)과 불(不)의 結合이나 본디는 비(否)의 結合으로 木은 材料, 否는 소리값이다. 곧 나무로 만든「술잔」 이 되겠다. 參考로 「술잔」을 뜻하는 漢字는 많다. 盃는 杯의 속자(俗字)며, 잔(盞)은 낮고 작은 잔,상(觴)은 물소나 쇠뿔로 만든 잔,작(爵)은 쇠로 만든 발 달린 술잔인데 보통 한되들이 정도의 큰 잔이다.
苦杯라면 「쓴 잔」으로 쓴 약이나 독한 술이 들어있는 잔이다. 그런 만큼마시기가 여간 고통스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苦杯는 「쓰라린 고통이나 경험」을 뜻하게 되었다. 물론 그 反對는 축배(祝杯)가 되겠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24 | 肝膽相照 [1] | 셀라비 | 2014.11.23 | 1421 |
423 | 刻舟求劍 | 셀라비 | 2014.11.21 | 1308 |
422 | 刻骨難忘 [1] | 셀라비 | 2014.11.19 | 1335 |
421 | 佳人薄命 | 셀라비 | 2014.11.18 | 1605 |
420 | 家書萬金 | 셀라비 | 2014.11.17 | 1476 |
419 | 三十六計 | 셀라비 | 2014.10.30 | 1369 |
418 | 未亡人 | 셀라비 | 2014.10.29 | 1314 |
417 | 三人成虎 | 셀라비 | 2014.10.28 | 1285 |
416 | 墨翟之守 | 셀라비 | 2014.10.25 | 1442 |
415 | 蛇 足 | 셀라비 | 2014.10.24 | 1585 |
414 | 無用之用 | 셀라비 | 2014.10.21 | 2444 |
413 | 竹馬故友 | 셀라비 | 2014.10.17 | 1769 |
412 | 糟糠之妻 | 셀라비 | 2014.10.14 | 1319 |
411 | 日暮途遠 | 셀라비 | 2014.10.11 | 1277 |
410 | 首鼠兩端 | 셀라비 | 2014.09.29 | 1495 |
409 | 白 眉 | 셀라비 | 2014.09.26 | 1312 |
408 | 武陵桃源 | 셀라비 | 2014.09.25 | 1250 |
407 | 彌縫策 | 셀라비 | 2014.09.23 | 1683 |
406 | 古 稀 | 셀라비 | 2014.09.22 | 1326 |
405 | 牛刀割鷄 | 셀라비 | 2014.09.21 | 16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