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053
어제:
1,186
전체:
764,742

居安思危

2012.11.29 11:07

홍석균 조회 수:2522

居(거철할 거)安(편안 안)思(생각 사)危(위태할 위)
편안하게 지낼 때도 위기를 항상 생각하며 대비하라는 뜻이다.
춘추 시대에 진나라와 초나라가 중원의 패권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다.
그런데, 진의 임금 여공은 사람됨이 어리석고 향락에 눈이 멀어 정치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 바람에 기강이 무너져 사회가 어지럽고, 지금까지 진나라를 따르던 제후들도 차츰 딴마음을 가지게 되어
초나라에 비해 열세를 면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다간 필경 나라가 망하고 말겠구나"
대신들은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그 중에서도 뜻이 무겁고 과단성이 있는 실력자 두 사람이 정변을 일으켰다.
그들은 여공을 죽이고, 국외에 있던 공자를 불러들여 임금으로 추대했다.
그가 곧 도공이다.
진나라는 도공의 지도력과 대신들이 합심해서 협력하여 다시 초나라와 맞설 수 있을 정도의 국력을 회복하였다.
문제는 북방의 야인 부족 용적이었다.
이들이 등 뒤에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한, 마음놓고 초나라와 맞설 수가 없는 것이다.
도공은 먼저 용적을 토벌하여 후환을 없앤다는 생각을 했으나, 대신인 위강이 간했다.
"그것은 안 될 말씀입니다.
우리 군사가 용적을 치러 나간 사이에 초나라가 갑자기 쳐들어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차라리 용적을 잘 달래어 화친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그 임무를 신에게 맡겨 주십시오"
도공도 그 말을 옳게 여겨 위강을 파견했고, 용적을 찾아간 위강은 유창한 언변으로 그들을 구슬려 동맹을 맺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마음놓고 초나라와 패권을 겨루게 된 진나라는 두 강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정나라를 쳐서 간단히
항복시키는 것으로 천하에 위세를 떨쳤고, 도공의 인망도 높아졌다.
대단히 만족한 도공이 정나라로부터 받은 예물의 절반을 위강에게 주며 공로를 치하하자, 위강이 말했다.
"면구스럽습니다.
주공의 위덕과 여러 대신들의 공이 더 큽니다.
아무쪼록 주공께서 평안할 때도 위기를 생각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시면 이 즐거움을 언제까지나 누리실 수
있를 것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궁이 되는 비결 셀라비 2014.10.01 81638
724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LeeKyoo 2020.03.30 3126
723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아주 단순한 방법 LeeKyoo 2020.10.05 3126
722 일해야 하는 이유가 일을 잘 할 수 있는 지를 결정한다 LeeKyoo 2018.09.30 3127
721 자기에게 이기는 자는 적이 없다 LeeKyoo 2018.12.17 3127
720 권한을 가진 직원은 스트레스를 즐긴다 leekyoo 2017.06.23 3128
719 모든 어려움은 다 좋아지려고 있는 것입니다 leekyoo 2017.09.24 3128
718 현상유지라는 단어는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 LeeKyoo 2018.12.28 3128
717 나는 같은 상태로 머물기 위해 변화한다 LeeKyoo 2019.10.05 3128
716 나는 노력 중독자다 노력을 끊을 수가 없다 LeeKyoo 2019.11.20 3128
715 꿈을 이루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작은 차이 leekyoo 2017.09.05 3129
714 도전은 나이가 아니라 용기로 하는 것이다 LeeKyoo 2020.11.25 3129
713 열정 대신 호기심을 따르라 LeeKyoo 2021.10.28 3129
712 사실 편안함은 과대평가 되었다 LeeKyoo 2019.04.15 3131
711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지혜 LeeKyoo 2019.08.02 3131
710 결국 품성이 당신의 운명이다 LeeKyoo 2020.03.19 3131
709 직원, 고객, 주주 이규 2012.12.30 3132
708 매일 매순간을 감사하며 살아가기 leekyoo 2017.07.17 3132
707 좋은 습관이 형성되기 전까진 절대 예외를 용납하지 말라 leekyoo 2017.07.18 3132
706 나와 다른 생각은 불편하지만, 나를 키운다 LeeKyoo 2019.08.19 3132
705 일은 이웃과 사회에 대한 봉사다 leekyoo 2017.07.01 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