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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鏡止水

2012.11.27 20:45

이규 조회 수:1319

明 밝을 명
鏡 거울 경
止 그칠 지
水 물 수


明鏡止水- 깨끗한 거울과 잔잔한 물


莊子의 德充符는 不具者들을 登場시켜 外觀을 超越한 內面의 境地가 얼마나 重要한지를 보여준다.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옛날 魯의 왕태(王跆)는 올형(兀刑-발꿈치를 자르는 형벌)을 받았지만 따르는 弟子가 어찌나 많은지 孔子에 버금갈 정도였다.  그래서 孔子의 제자 常季가 孔子에게 王邰의 爲人에 대해 물었다.  “그는 聖人이다 … 흐르는 물에 얼굴을 비춰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대신 누구나 흐르지 않는 조용한 물{止水}에 自身을 비추어 보지.  요컨대 그는 마음의 平靜을 가진 분이다.”  곧 孔子는 王邰가 지닌 마음의 平靜을 止水에 比喩했던 것이다.
  莊子의 같은 편에 비슷한 이야기가 또 있다.  申徒嘉 역시 兀刑을 받은 사람이다.  鄭의 大夫 子産과 함께 伯昏無人을 스승으로 섬겼는데 子産은 申徒嘉를 不具라고 업신여겨 同席하는 것을 꺼렸다.  그러자 申徒嘉가 말했다.  “俗談에 ‘거울이 맑으면{鑑明} 먼지가 묻지 않으며 먼지가 묻으면 거울이 흐려진다.  어진 者와 함께하면 過失이 없게 되는 법이다‘라고 했소.”
  ‘거울이 맑다(鑑明)’는 바로 ‘賢者의 맑고 깨끗한 마음’을 比喩하는데 鑑과 鏡이 같은 ‘거울’을 뜻하므로 후에 鑑明이 明鏡으로 바뀌었다.
  곧 明鏡止水는 본디 君子의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을 뜻하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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