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024
어제:
249
전체:
760,607

한자 一場春夢

2013.10.15 21:01

이규 조회 수:1727

一場春夢

마당

한바탕의 봄 꿈처럼 허망한 것

한 마당」「한 판의 뜻이며, 春夢은 글자 그대로 봄날에 꾸는 꿈이다.봄이 되면 왠지 온몸이 나른하다.특히 점심이라도 먹고 나면 이번에는食困症까지 찾아와 괴롭힌다.나도 몰래 눈이 스르르 감기면서 이내 살짝 졸곤하는데 얼마나 달콤하게 잤으면 그 짧은 낮잠에도 깊은 꿈을 꾸곤 한다.꿈속에서 出世天下號令할 수도 있고 一攫千金해 고래등 같은 집에서 비단 옷을 입고 여봐라!』하고 떵떵거리며 살 수도 있다.그러나 그것도 잠시잠에서 깨고 나면 한바탕 虛妄한 꿈이었음을 알게 된다.이래 저래 봄날의 꿈은 虛妄함만 안겨주는 것 같다.

의 조금시(趙今時)가 쓴 후청록(侯鯖綠)에 보면 이런 內容이 들어 있다.하루는 소동파(蘇東坡)가 표주박 하나만 달랑 메고 한가롭게 郊外를 걷고 있었다.오랜만의 外出이라 무척 상쾌했다.얼마쯤 걸었을까.途中에 일흔이 넘은 한 노파(老婆)를 만났다.老婆蘇東坡模襲을 보고는 놀라서 말했다. 맞아지난날의 富貴榮華는 한낱 일장춘몽(一場春夢)일 뿐이라니깐.필봉(筆鋒)을 휘둘러 문명(文名)天下에 떨쳤던 蘇東坡였건만 늙어 초라한 模襲으로 悠悠自適 걷고 있는 模襲에서 그 老婆人生의 참모습을 느꼈는지도 모를 일이다. 부귀영화(富貴榮華)가 무엇이길래.人生은 그저 一場春夢일뿐인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4 퉁맞다 이규 2015.06.28 3088
463 애벌빨래 이규 2015.05.21 3075
462 푼돈 셀라비 2015.07.14 3071
461 섭씨 셀라비 2015.05.19 3060
460 屋上架屋 셀라비 2013.09.30 3018
459 잡동사니 이규 2015.05.26 3011
458 閏月 이규 2012.11.08 2889
457 金城湯池 이규 2013.04.12 2725
456 婚 姻 이규 2013.10.08 2663
455 千里馬 셀라비 2014.01.15 2554
454 無用之用 셀라비 2014.10.21 2494
453 浩然之氣 셀라비 2013.10.02 2370
452 曲學阿世 이규 2013.10.10 2361
451 國 語 이규 2013.09.29 2293
450 한자어의 짜임 - 병렬관계 이규 2012.11.24 2245
449 結草報恩 셀라비 2014.12.06 2219
448 監 獄 이규 2013.09.02 2199
447 復 古 셀라비 2014.03.04 2197
446 裁 判 이규 2013.08.21 2196
445 伯牙絶絃 [1] 이규 2013.04.15 2164